포레스트 컴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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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보는 `Forrest Gump`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8년 전에, 이 영화를 볼 때는 지능이 떨어지는 포레스트 검프의 이야기를 우연성을 이용하여, 코믹과 순순한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했었다.
우선, 이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 이야기를 미국의 근대사와 연결 지어, 미국인들의 당시 삶의 모습과 바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영화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역사적 사실들을 반어법의 뉘앙스를 살려 적절히 그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포레스트 검프라는 남북 전쟁의 영웅이자, KKK단의 창시자인 그를 아이큐 75인 주인공의 이름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KKK단의 부정적 시각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히피 문화의 표출과, 케네디 암살의 음모, 워터게이트 사건은 나름대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전개해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포레스트는 과연 누구를 대변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왜 지능이 떨어지는 포레스트 검프를 이용해 미국의 근대사를 다루었을까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였다. 미국의 역사적 사실관계만을 생각할 때는 이 궁금증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포레스트 검프가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고,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제니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 속에서 나름대로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미국인들은 바로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서 그동안 잃어버린 인간적인 순수함을 되찾고 싶어서 그를 미국의 역사와 같이 연결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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