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서평, 껌
- 최초 등록일
- 2011.04.17
- 최종 저작일
-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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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 시인의 껌 시집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서론
1.1. 시인소개
“‘시’라는 것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감촉’과 ‘체험’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껌” 의 저자 김기택 시인이 최근 강연에서 한 말로, 김기택 시집의 특성을 모두 담아낸 말이라 생각한다. 김기택 시인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들로 재미있게, 그리고 무척이나 실감나게 묘사한 시로 많은 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시문학의 대표 주자이다.
김기택 시인은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뭄”과 “꼽추”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95년 제14회 김수영 문학상부터 지금까지 7개의 상을 수상하면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택 시인의 세계는 대상에 대한 정밀한 세부 묘사를 통해 대상과의 관계 속에 숨겨진 본질의 차원에 한 발 더 다가선다. 그 대상과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치밀한 언어의 끝에서 우리는 어떤 ‘본질’과 마주한다. 그의 언어는 대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그 대상이 배경 속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경과 하나가 되게 하는 독특한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다. 정지된 시간 속에 갇혀 있는 대상과 일상적인 정적 속에 파묻힌 보이지 않는 세계의 긴밀한 관계를 하나하나 역동적인 세계로 불러들이고 있다. 시인을 만나서 그 섬세한 언어의 안쪽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시인의 말에는 ‘이 시집의 시들은 결국 나와야 할 내 몫의 말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유전자지도에 그려진 내 얼굴 모양, 본능 모양, 성격 모양처럼 정확한 내 `꼴`, 더하고 뺄 것도 없이 그 꼴값이다. 의식적으로 변화하려 하기보다는 그 `꼴`이 불러주는 그대로 받아 적으려고 했다. 스토커처럼 지긋지긋하게 나를 따라다니고 붙들던 모든 끈적거림과 비린내와 떨림을 다시는 내 앞에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시집 속에 꽉 눌러놓고, 또 백지 앞에 허공과 바람 앞에 선다.’ 라고 적혀 있었다. 의식적으로 변화하려 하기보다 자기 자신이 불러주는 그대로 받아 적으려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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