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홀로벼슬하며그대를생각하노라`와 국사 교과서 비교

소개글

책 `홀로벼슬하며그대를생각하노라`와 국사 교과서를 비교한 감상문 및 개인적 의견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미암 유희춘의 일기에 살을 붙인 것이다. 이 일기를 통해 조선사회 16세기, 다시 말해 조선 전기 사회를 엿볼 수 있다. 양반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의 모습을 보다 보니 조선전기 전체 사회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이었다. 일기라는 특성상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적혀있다. 소설이 아니라서 특별한 중심 이야기나 갈등은 없다. 흥미롭게 읽다 보면 누군가의 일상을 훔쳐보는 야릇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개인사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이해하는 것. 이 책을 읽는 보람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이 책과 내가 배웠던 교과서의 역사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것은 역사를 바로보고 서술한 관점이다. 둘은 각각 미시적, 거시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미시적이다, 거시적이다라는 것은 어떤 사물이나 관념 등을 보는 시각의 폭이 얼마나 넓고 크거나 좁고 세밀하냐에 의해 결정된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지만, 낮게 나는 새는 자세히 본다는 말이 연상된다. 미시적이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관점에서 본다는 것이다. 작은 사건 하나하나를 세밀히 보기는 하지만 그것이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설명이 미흡할 수 있다. 반면 거시적 관점은 작은 사건 하나하나에 세밀한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사건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넓게 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 거시적 관점을 중시하다보면 자세한 사건들의 의미를 놓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