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론 요약(현대시작법, 시론, 상상력, 시와 화자)
- 최초 등록일
- 2010.12.15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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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1. 이승훈 「시론」- 현대시와 상상력
1-2. 오규원 「현대시작법」- 시와 화자
1-3. 오규원 「현대시작법」- 비유와 활용
1-4. 오규원 「현대시작법」- 시적 진술의 구조와 시점
본문내용
1-1. 이승훈 「시론」- 현대시와 상상력
1. 시와 예술의 개념
예술 장르는 관점에 크게 시와 시각예술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시각예술은 모든 예술의 유개념 혹은 상위개념으로 인식된다. 그리스 시대에는 이런 점에서 시와 예술을 대립 개념으로 파악했다. 그리스 인들의 예술관은 첫째, 예술이라는 용어는 기술의 산물에 적용된다. 이에 다라 조각이나 건축이야말로 탁월한 예술작품의 전형이다. 둘째, 예술가에게는 육체적인 재능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도 요구된다. 여기서 지적 능력이란 기술에 대한 지식이다. 즉 예술은 기술과 지식 두 가지 개념을 포함한다. 셋째, 예술은 복잡한 현상이다. 예술은 한 쌍의 대립 개념이 아니라 여러 쌍의 대립 개념을 내포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리스인들의 시 인식에 관한 타타르키에비치의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인들의 생산물은 예술적 표현으로 불릴 수 없다. 그리스인들에 의하면 시는 물질적 생산품이 아니라는 점과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예술의 특성 가운데 두 가지가 결여되어 있다. 둘째, 그리스인들은 시와 예언성의 관계를 강조한다. 시인은 일종의 가수로서 신에 의해 영감을 받아 활동하는 존재이므로 비합리적인 능력의 소유자이다. 셋째, 그리스인들의 경우 모든 활동은 지식에 토대를 두고 수행된다. 시는 일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고도의 지식 혹은 비일상적인 지식에 토대를 둔다. 시의 지식이란 예술이 환기하는 기술적 지식이 아니라 직관적이고 비합리적인 지식이므로 경험과 이성에 근거를 둔, 소위 그리스인들이 생각한 예술적 지식과 대립된다. 넷째, 예술은 구체적인 대상을 생산하지만 시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시의 기능은 단지 인식의 기능에 머문다. 다섯째, 예술이 공리적이고 쾌락적인 속성을 띰에 반하여 시는 도덕적이고 교화적인 속성을 띤다.
결국 그리스인들의 관점에 따르면 시는 가수적 특성, 형이상학적 특성, 도덕적 ․ 교화적 개념 등으로 개념화된다. 시와 예술을 나누어 인식한 것은 시의 이러한 특성이 전제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리스인들의 시에 대한 구체적 인식을 살펴보면, 내용상으로 시는 영감의 산물이며 독특한 시적 내용을 소유한다. 형식상으로는 운문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할 문제는 영감이라는 시적 내용과 운문이라는 시적 형식을 분리하여, 영감이란 무엇을 뜻하며 시와 예술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되는지, 또한 시에 있어서 상상력이란 무엇인지를 해명하는 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