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어교육과 졸업논문입니다. 현대소설의 성윤리를 일부일처제와 그 모순을 중심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사회학과 접목시키고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목차
1. 서론2. 일부일처제를 보는 시각
- 일부일처제란 무엇인가
- 일부일처제의 기원
- 일부일처제의 모순에 대한 이론적 접근
3. 일부일처제 모순의 현실 표출, 외도
4. 현대 소설에서 나타나는 외도
- 가부장제에의 반기 : 김원우, 차현숙
- 일상의 탈출 : 서하진
- 성정의 표출 : 전경린, 권지예
- 자본주의의 폐해 : 이만교
5.결론
본문내용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누런 소의 황금빛 게으른 울음소리를 듣던 시절은, 이제 낡고 낡아서 그 반듯한 90도의 각도를 잃어버렸다. KTX의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선들, 마치 고장 난 텔레비전에서 발광하며 뿜어져 나오는 색색깔의 어지러운 직선으로 횡행하는 선들을 ‘풍경’이라 불러야 하는 때가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이다.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월 속에서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윤리의식도 변하였다. 수많은 사람들 중 평생을 함께 할 오직 한 사람을 만나 오로지 그 사람만 바라보며 서로에 대한 순결을 고수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기존의 결혼에 대한 의식이었다. 이는 ‘일부일처제(모노가미)’로 불리는 것으로, 이 윤리의식은 인류가 만들어온 제도 중에 가장 완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가치관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 윤리의식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1990년대 들어 불륜 소설이 상당수 창작되었다는 점은 현대 소설의 추세가 그렇다는 사실만 받아들이기에는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변화 양상의 의미가 대단하다. 사회현상을 반영한다는 소설의 특성을 볼 때, 기존의 결혼 의식, 즉 ‘일부일처제’는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잡히기 때문이다. 일군에서 ‘그렇고 그런 불륜소설’(이권우, 2000:참고)이라고 폄하하면서 이는 단순히 소설이 통속화되어 가고 있다고 근심하지만, 논란에 앞서 이러한 현상 이면에 놓인 시대의 변화와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고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박숙자, 2001:참고) 불륜을 단순히 퇴폐적 성풍속이나 퇴행적 상상력의 소재로만 이해하는 것은 사회현상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서 나온 실수이며 이를 소재로 적극 차용하고 있는 현대소설에 대한 편견만을 드러낼 뿐이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일부일처제에 대해 알아보고, 또 이 일부일처제의 모순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변화하는 결혼에 대한 의식이 현대소설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결혼에 대한 의식의 변화는 상술한 바와 연결시켜 일부일처제의 모순이 현실로 표출된 것의 발로로서 보았다.
참고 자료
■ 국내 문헌▢ 논문
박숙자(2001). “비감한 욕망, 불륜의 형식.” 「여성과 사회」. 한국여성연구소.
송기정(2000). “광기 소유욕 섹슈얼리티.” 「sex and gender」. 이화여대 기호학연구소.
이경미(1997). “육체적 쾌락은 복원될 것인가?.” 「여성과 사회」 8. 한국여성연구소.
이정우(1993). “미셸 푸코에 있어서의 신체와 권력.” 「문화과학」.
조주현(1999). “섹슈얼리티를 통해 본 한국의 근대성과 여성주체의 성격.” 「섹슈얼리티 강의」.
한승옥(1997). “현대소설의 성윤리-일부일처제와 성윤리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 단행본
권지예(2002). 「꿈꾸는 마리오네트」. 서울: 창작과 비평사.
김원우(1996). 「모노가미의 새 얼굴」상 ․ 하. 서울: 솔.
김해옥(2005). 「생태문학론」. 서울: 새미.
박완서 외(1997).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서울: 이레.
서하진(1996). 「책 읽어 주는 남자」. 서울:문학과 지성사.
(2003). 「라벤더 향기」. 서울: 문학동네.
유기환(2006). 「조르주 바타이유-e시대의 절대사상 020」. 서울: 살림.
이만교(2000). 「결혼은 미친 짓이다.」. 서울: 민음사.
(2001).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 서울: 문학동네.
(2003). 「나쁜 여자, 착한 남자」. 서울: 민음사.
전경린(1999).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서울: 문학동네.
차현숙(1996). 「블루버터플라이」. 서울: 고려원(고려원 미디어).
▢ 기사문
이권우. ‘그렇고 그런 불륜소설은 이제 그만.’ 「주간 동아.」 2000. 8. 2. 기사.
김창석. ‘진화하는 모노가미.’ 「한겨레 21」. 2003. 7. 17. 기사
대한매일, 2003. 09. 25. (오피니언/인물) 칼럼 논단, 14면, 10판 1085자 ‘[씨줄날줄] 불륜 이혼).
‘애인, 또 하나의 가족?’. 「한겨레21」468호.
■ 외국문헌
번 벌로 ․ 보니 벌로. 서석연 역(1996).「매춘의 역사」. 서울: 까치글방.
데이비드 P. 버래쉬 ․ 주디스 이브 립턴. 이한음 역(2002). 「일부일처제의 신화」. 서울: 해냄출판사.
죠지 피터 머독(2004). 「사회구조」. 서울: 서경문화사.
H. 마르쿠제. 김인환 역(2004). 「에로스와 문명」. 서울: 나남출판사.
케이트 밀레트. 정의숙 역(1990). 「성의 정치학」上․下. 서울: 현대사상사.
프리드리히 엥겔스. 김대웅 역(1989).「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서울: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