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해의 문제소설 中 김경욱 연애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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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올해의 문제소설 중 김경욱 작품의 연애의 여왕을 비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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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이라는 것은 논픽션을 가장한 픽션의 이야기이다. 팩션(Faction)의 이야기이다. 아무리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해도 결국 서술자의 감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픽션이 더해질 수밖에는 없다. 우리가 살펴볼 소설도 마찬가지다.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사실과, 구체적인 장소의 언급(한강, 청평댐, 두물머리 등등)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소설의 구성은 픽션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한 논픽션의 개입은 소설 전체의 완성도에 있어서 중요하거나, 혹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과 몰입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 미국의 쌍둥이 빌딩,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질 때 나는 연애의 여왕을 만나고 있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즉 9월 11일 같은 시간, 지구라는 같은 공간 안에 한 곳은 죽어가고, 한 곳은 느긋이 그 죽음의 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 다른 생각을 가진다. 연애의 여왕은 세계무역센터가 몇 층인지, 나는 여자친구의 문자를 답장을 못한 시간의 흐름을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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