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읽고,, (해설)

소개글

미셸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 대한 개괄 레포트.
레포트 본문에 감시와 처벌 책 본문의 내용이 페이지와 함께 중간중간 기재되어있습니다.
책에서 던지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대한고민들도 마지막부분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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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쯤 되면 논술 교과서의 단골손님인 조지 오웰의 『1984』 빅 브라더 이야기가 나와 줘야 합니다. 빅 브라더는 푸코의 감시와 처벌 개념이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극단적인 상징입니다. 빅 브라더는 모든 정보를 손에 쥐고 대중을 개인 단위로 통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 조직을 유지해 나가는 개념입니다. 푸코는 근대 이후 형성된 현대사회의 개인이 모두 이러한 조직적 감시와 처벌의 체계 속에 살며, 이른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근대 이후의 세계가 개인의 영역에 어떻게 침투해 들어오는지를 설명합니다.

『감시와 처벌』을 읽고 나서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면 새로운 느낌이 머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초-중-고 12년간 한결같이 월요일 아침에 했던 아침 조회에서 앞뒤로 줄 맞추던 기억, 아침저녁으로 출근확인기에 카드를 찍는 직장인, 연말이면 지난 1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 받아 동료와 비교하며 연봉의 상승, 삭감을 상벌로 기다리는 샐러리맨의 모습은 푸코를 통해 그 이면의 복잡한 구조를 드러냅니다.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이성과 합리로 대변되는 근대 이후의 사회가 과연 그처럼 이성적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그 이성과 합리는 어찌 보면 조직의 효율이라는 목표하에 구성된 것이지 절대 이성과 합리 그 자체를 위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푸코의 목소리입니다. 푸코 자신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진 않은 것처럼 매우 불명확한 부분이고(특히나 그러한 구조 작동이 동시대에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그 지적 자체는 구조하에서 살아가는 개인에게는 자신의 삶이 정말 스스로 사는 삶인지 한번 돌아볼 기회입니다.

푸코는 단어를 엄밀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읽기가 어려운 저자로 유명하지만, 『감시와 처벌』은 여러 가지 도표와 그림, 역사기록 덕분에 일반 교양서로서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읽기에 어려움이 없는 책입니다. 요즘은 조직 관리, 조직에서의 자기 관리, 조직 내 리더십 등에 관한 책이 인기인데, 아예 그 조직과 제도의 근간에 대해 전문가가 서술한 책 한 권쯤은 함께 보는 것도 훌륭한 자기관리 독서가 될 듯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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