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7.23
- 최종 저작일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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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단테의 신곡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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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오한이 일고 있다. 손가락은 떨리고 내 머리 속에는 폭풍이 몰아친다. 형용하기 힘든 감정이 나를 어지럽게 한다. 혹 감기가 아닐까 따뜻하게 손을 녹여보아도 여전하다. 아무래도 이 감정의 정체는 단순한 것이 아닌가보다. 지금 내 눈 앞에는 멋들어진 빨간 표지가 ‘불멸의 고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내 눈 앞에 놓여있다. 이 책은 바로 서양문학에서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찬사가 마땅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 『신곡』이다. 이 격정적인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지옥, 연옥, 천국을 넘나들며 다양한 ‘저 세계’의 모습을 묘사하는 단테의 상상력은 실로 놀라웠다.
단테는 삶의 어느 순간에 어두운 숲 속을 헤매고 있었다. 이때의 단테는 행복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방황하고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 때 이 어두운 숲에서 ‘빛’을 보고 따라가게 되는데 그의 앞에 나타난 베르길리우스는 구원의 존재가 되어준다. 그리고 먹으면 먹을수록 굶주리게 되니 인간이 만족을 알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나에게 베르길리우스의 말이 아프게 와 닿았던 것은 나 역시도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구하고 그로인한 욕망으로 파멸로 치달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젊고 무언가를 꿈꾸며 실행할 동력인 ‘욕망’도 필요하다. 인간의 역사가 문명을 이룩하고 이렇게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도 그 욕망이 아니던가. 어찌되었든 금욕적인 질서를 강조하는 종교적 관점에서 볼 때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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