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0.06.29
- 최종 저작일
- 2010.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옛말에 ‘돈 놓고는 못 웃어도 아이 놓고는 웃는다.’고 했다.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은 도둑을 걱정하여 웃을 수 없으나, 아이를 가진 자는 그 재롱에 늘 웃을 수 있으므로 재물보다 자식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아이 놓고 웃기 위해 돈 놓는다.’로 바꾸어야 할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 소설의 주요인물인 고리오 영감이다. 이 고리오 영감이라는 인물은 두 딸들을 웃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다. 그리고 그의 희생은 지독히도 경제적인 부분에 있다. 때문에 더 희생할 것이 없게 되었을 때 (즉, 파산상태에 이르렀을 때) 그는 더 이상 아버지의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된다. 어떻게 본다면, 이 고리오 영감은 우리가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어떤 인물들과 같다. 젊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 모으기에 급급하여 다른 이들을 돌아보지 않았으나, 누구나 그렇듯이 자식들에게만은 모두 아낌없이 내주는 부성을 가진 인물 말이다. 부성이란 모성 못지않게 강한 인간의 ‘본능’ 같은 것이다. 자신의 피를 잇는 자에게 느끼는 숭고하고 열렬한 애정!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이 숭고한 부성의 매개가 바로 ‘돈’에 있다는 것이다. 부성을 표현하던 ‘매개’로서의 돈은 어느새 부성을 ‘대체’하고 어느 순간 부성보다 더 가치 있는 지위를 획득한다. 결국 돈이 없으면 아버지의 역할도 쓸모없어지며, 돈이 없으면 한 인간의 죽음 또한 아무런 가치도 지니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바로 ‘돈’앞에서 인간다운 ‘부성’이 소멸되어 버림을 뜻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