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문답가와 우부가를 통한 조선후기 윤리의식의 근대적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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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문답가와 우부가를 통한 조선후기 윤리의식의 근대적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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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문답가는 조선 후기 시대 서민사회의 풍습과 생활상 등을 솔직하고 예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13편의 가사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서민의 생활에 대해 훈계를 하며 유교적인 의식을 장려하는 내용으로 오륜, 백발, 사군, 부부, 가족, 장유, 붕우, 개몽, 우부, 용부, 경신, 치산, 낙지로 이루어 졌다. 그 중에서 우부가와 용부가는 세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내용으로 당시 사회 윤리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폐가망신한 주인공을 내세워서 독자들로 하여금 우회적으로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우부가의 경우 개똥이와 꼼생원, 꾕생원이라는 우부의 예를 들면서 세 명의 행실을 들어내고 그들의 폐가망신한 결과를 보여준다. 개똥이는 유복한 집안 출신이라 부모 덕에 호의호식한다. 꼼생원 역시 상당히 넉넉한 축에 속하는 형편이고, 꾕생원은 경제적으로는 이미 철저히 몰락하였으며 궁핍한 생활을 하는 양반이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당시 사회적 위상과 경제력이 양반 계층의 상층과 중층, 하층을 대표하는 인물이 그 모델이 됐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우부가의 내용을 살펴보면 양반들이 사회를 지배하는 체제의 기반적인 규범, 즉 유교적 사고관과 윤리에 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사회를 유지, 보수하여 체제를 유지시키고자 한 노력을 짐작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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