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점 (Blind Spot)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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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점 (Blind Spot)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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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 글을 쓴 작가와의 대화라고 누군가 말 했던가? 이번에 나는 blind spot이라는 책의 저자와 사람의 심리적 맹점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했다. blind spot은 망막에서 시세포가 없어 물체의 상이 맺히지 않는 부분을 뜻하는 주로 생물학이나 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 용어를 심리학에 차용해서 인간심리에도 비슷한 맹점이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며 이러한 맹점의 존재는 개인과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의 해결은 인류가 사고의 맹점에서 벗어남으로 가능하며 그 첫 단추는 바로 자기 자신도 맹점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에는 비판하는 사고도 중요하지만 먼저 선행해야 될 것이 바로 작가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이다. 비판 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보다 먼저 열린 마음으로 주장을 들어 보는 것 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자신과 생각이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의 글일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문제는 그만큼 열린 사고를 가지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사실 이것도 위의 책에서 말하는 자신의 답이 정답임을 가정하는 맹점중의 하나였다.
역시 나도 나 자신이 맹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왜냐하면 만약 내가 맹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사고방식과 판단 그리고 가치관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틀렸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남들을 놀래 킬만한 멍청한 짓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Blind sp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