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과 <서울, 1964년 겨울>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0.04.22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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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만세전>과 <서울, 1964년 겨울>에 대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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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 작품은 각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소설은 문학 장르 중 가장 서사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작가의 관점과 시대사조에 의해 작품에 투영된 시대의 모습은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작품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확연히 구별된다면 그 차이는 더욱 선명할 것이다. 앞으로 살펴볼 두 작품이 그러한 경우다. 『만세전』은 1910년대 후반의 동경과 조선을 배경으로 동경 유학생의 시선으로 사회를 조망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 1964년 겨울」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세 사람’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세전』이 현실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리얼리즘에 기초하고 있다면 「서울, 1964년 겨울」은 도시문명에 특징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모더니즘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물론 두 작품에도 공통점은 있다. 각 시대의 어두운 면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문제의식을 제고한 것이다. 이러한 두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은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효율적인 방법은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것이다. 따라서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기로 하자.
두 작품이 갖는 공통점은 각 시대의 어두운 면만을 투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염상섭의 만세전은 1918년 겨울을 주요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1918년은 1910년부터 진행해온 일제의 무단통치로 인해 사회는 폭압적 분위기가 만연되어있었으며, 경제적으로는 토지조사사업(1912~1918)으로 삶의 터전인 농토를 잃어버린 시기였다. 그러나 국외적으로 보면 러시아혁명(1917)이후 레닌의 세계 식민지․반식민지 해방의 약속과 1차 세계대전(1914~1918) 종료 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로 인해 약소국들의 독립의지가 고양되었던 시기였다. 우리 민족에게도 희망의 빛이 살아나는 시기였을 것이다. 민족자립과 자주독립에 대한 꿈으로 가슴이 한껏 부풀어 오를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염상섭은 만세전에서 식민지백성의 암담한 현실과 환멸적 공간으로 조선을 형상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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