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을 통해 바라본 삼국시대의 실제 삶과 한국의 민족주의

소개글

必死則生(필사즉생).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단어일 것이다. 이는 ‘죽기를 각오하면 곧 살 것이다’ 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臨戰訓(임전훈)이었고, 그 유명한 명랑대첩에 임하기에 앞서 절대 열세의 상황에서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했던 말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TV 사극인 <<불멸의 이순신>>에서 국가를 위해 일신을 던지겠다고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지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속의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저 상황라면 저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고민 끝에 당시의 내가 내린 결론은 ‘나란 인간은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최고!’ 라고 외치며 들로 산으로 도망 다니기에 바빴을 것’ 이었다. 내게 있어서는 국가란 거창한 개념 보다는 생명연장의 꿈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 <<황산벌>>을 보면서도 이와 유사한 의문점들이 들었다.

목차

- 목차 -
Ⅰ. 서론 - 의문을 품다
Ⅱ. 본론
1. <<황산벌>> 의 소개
2. 삼국시대의 국가에 대한 충정심의 존재 여부
3. 거짓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그것 - 민족주의
⑴ 근대 이데올로기의 시작 - 범아시아주의
⑵ 현재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 - 민족주의
⑶ 2000년대의 대한민국과 <<황산벌>>
Ⅲ. 결론 - 아름다운 대~한 민국을 위하여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必死則生(필사즉생).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단어일 것이다. 이는 ‘죽기를 각오하면 곧 살 것이다’ 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臨戰訓(임전훈)이었고, 그 유명한 명랑대첩에 임하기에 앞서 절대 열세의 상황에서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했던 말로도 유명하다.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TV 사극인 <<불멸의 이순신>>에서 국가를 위해 일신을 던지겠다고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지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속의 뜨거운 무언가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저 상황라면 저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고민 끝에 당시의 내가 내린 결론은 ‘나란 인간은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최고!’ 라고 외치며 들로 산으로 도망 다니기에 바빴을 것’ 이었다. 내게 있어서는 국가란 거창한 개념 보다는 생명연장의 꿈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 <<황산벌>>을 보면서도 이와 유사한 의문점들이 들었다.

scene#1

전면전을 앞두고 각 진영은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신의 국가 이름을 외치며 전의를 다지는 응원전을 펼친다. 이들은 당장이라도 전장으로 뛰어들어 국가의 승리를 위해 목숨을 던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

scene #2


신라가 백제에 사기가 꺾이면서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가자, 신라 좌장군 김품일은 아군의 사기와 독기를 올리기 위해 아들인 화랑 관창을 희생시키는 책략을 쓴다. 계백은 이 모든 계책을 간파하고 관창을 살려서 돌려보내지만 계속해서 백제 진영으로 돌진하는 관창을 결국 죽이게 되고, 신라는 그의 죽음에 사기가 하늘을 찌르듯 치솟으며 전황을 뒤바꿔 놓는다.
scene #3

전쟁은 당·신라 연합군의 승리로 돌아간다. 소정방은 약속한 기일 내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제의 통치권과 의자왕 및 그 일족의 처분권을 당나라가 가져가겠다고 말을 하며 당나라의 야욕을 드러낸다. 김유신은 분을 참지 못하고 ‘느그 당나라 개새끼들, 내 언젠가는 이 땅에서 싸그리 쓸어버릴끼다!’ 라고 소리치며 자신의 검을 테이블에 꽂은 뒤 뒤돌아서 나간다.

나는 위 장면들에서 왠지 모를 공감과 통쾌함이 들면서 동시에 다음과 같은 의문감이 들었다. 관창은 정말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 싶었을까? 신라와 백제의 군사들은 진정 목숨을 바쳐서라도 자신의 국가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 했을까? 신라가 초강대국이었던 당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들을 위해 싸운다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왜 우리는 영화 <<황산벌>>에서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물에서 전형적으로 그려지는 저러한 장면들이 당연한 사실이라 생각하며 가슴에 찡한 감동을 느끼는 것일까? 나는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첫째, 영화 <<황산벌>>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둘째, 삼국시대에 국가에 대한 충정심이 존재 하였는가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영화 <<황산벌>>의 저러한 장면이 당연한 사실이라 생각하는 이유를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와 연관 지어 분석하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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