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와 마녀와 비너스
- 최초 등록일
- 2010.01.07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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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 한다』소설집에 실린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 한다」 단편 소설과 함께 김승희의 ‘성녀와 마녀 사이’를 보겠다. 소설과 시를 통해 여성의 제도권 안에서의 삶을 보고 또 이것에서부터 확장시켜 남성과 여성 모두, 즉 우리 ‘인간’들이 제도 안에 어떻게 편입되어 가는가, 또 더 넓게 사회적 통념이나 편견과 대적하는 인간의 모습도 보고자한다.
목차
1.들어가며
2. 성녀와 마녀 사이
3-1.보티첼리의 비너스
3-2.아름다움이 나를 멸시 한다
4.성녀와 마녀와 비너스
5.나가며
본문내용
1.들어가며
마지막 기말 과제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그동안 배운 작품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으로 해야 해서 제대로 분석할 수는 있을지, 또 엉뚱하게 분석 해 버리는 건 아닌지 말이다. 하지만 내 나름의 논리로 열심히 소설과 시를 연관 지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소설로 고른 것은 은희경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 한다』소설집에 실린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 한다」 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과 함께 김승희의 ‘성녀와 마녀 사이’를 보겠다. 소설과 시를 통해 여성의 제도권 안에서의 삶을 보고 또 이것에서부터 확장시켜 남성과 여성 모두, 즉 우리 ‘인간’들이 제도 안에 어떻게 편입되어 가는가, 또 더 넓게 사회적 통념이나 편견과 대적하는 인간의 모습도 보고자한다. 분석이 다소 서툴러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 주기를 바란다.
2. 성녀와 마녀 사이
김승희 시인은 논문 「웅녀 신화 다시 읽기」로도 유명하다. 이 논문은 환웅과의 약속을 깨뜨렸기 때문에 아사달로부터 추방 제거된 호랑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쓴 것이다. 이런 호랑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가부장사회 속에서 어느 정도 가부장적 가치를 믿고 그걸 또한 자신의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살아왔지만, 가부장 사회 속에서 결국 자기 자리는 웅녀 일 수 밖에 없음을 깨달으면서 시작됐다. 또 웅녀의 자리란 것이 너무나 자기 생명력이 훼손되고 액자로 표구된 것 같은 ‘억압의 틀’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데 ‘성녀와 마녀 사이’에도 이가 잘 드러나 있다. 우선 시 전문을 먼저 보도록 하자.
엄마,엄마,
그대는 성모가 되어 주세요,
한국전래동화 속의 착한 엄마들처럼
참, 아니, 사임당 신씨
신사임당 엄마처럼 완벽한 여인이 되어
나에게 한평생 변함없는 모성의 모유를 주셔야 해요,
이 험한 세상
엄마마저, 엄마마저...... 난 어떻게......
여보, 여보,
당신은 성녀가 되어주오,
간호부처럼 약을 주고 매춘부처럼
꽃을 주고 튼튼실실한 가정부도 되어
나에게 변함없이 행복한 안방을
보여주어야 하오,
이 험한 세상
당신마저, 당신마저......난 어떻게....
여자는 액자가 되어간다,
액자 속의 정물화처럼
고요하고 평화롭게,
액자 속의 가훈처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