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캐넌(George F. Kennan)과 미국의 봉쇄정책: 냉전체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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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캐넌(George F. Kennan)과 미국의 봉쇄정책: 냉전체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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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정책의 등장
“X”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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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정책의 등장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과 소련은 1947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동맹국으로서 협력관계를 깡그리 깨고 그들의 대결체제, 곧 냉전체제로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소련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소련에 대한 봉쇄정책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봉쇄정책은 소련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세계팽창에 대응하여 이것을 소련의 세력권 안에 묶어두려고 한 미국의 외교전략이라 하겠다. 이 봉쇄정책의 원리를 이론으로 확립한 사람이 1940년대 미국의 직업외교관으로 소련문제 전문가였던 캐넌이었다.
캐넌은 소련의 외교정책과 미-소관계의 전망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는데, 1947년 『포린 에페어즈』(Foreign Affairs)지 7월호에 “X”라는 익명으로 실은 “소련외교정책의 원천(The Sources of Soviet Conduct)”이란 논문으로 드러났다. 캐넌은 이 논문에서 소련의 팽창주의 외교정책의 밑바탕을 분석하고 이것에 대한 미국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대응책은 소련의 팽창주의 경향에 대하여 장기에 걸쳐 인내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강력하게 대응하는 봉쇄정책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봉쇄정책 원리는 앞으로 있을 미국의 소련정책의 길잡이가 되었다는 점에서 냉전시대 미국의 외교정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이론의 근거로 자리잡았다. 다시 말해 그의 이론은 마샬플랜, 나토창설, 한국전쟁 개입, 아이젠하워독트린, 베트남 전쟁 개입 같은 굴직굴직한 미국의 외교정책을 정당화하는데 사용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