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A+] 윤동주 시인의 `또 다른 故鄕고향(또다른 고향)` 시감상과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09.09.28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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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동주A+] 윤동주 시인의 `또 다른 故鄕고향(또다른 고향)` 시감상과 작품분석
동일제목으로 피피티도 있어요 ^ ^
목차
<시감상>
<배경>
<전체적인 감상>
본문내용
<시감상>
윤동주의 시의 특색은 알기 쉽다는 점이다. 쉬운 말로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감정을 엮어 시를 쓴다. 그런데 그의 시 중에도 난해시가 두 편이 있다. 1941년도 여름방학 이후의 첫 작품인 또 다른 고향과 그해 마지막 작품인 간이다. 난해시는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가고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은 동시에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이것이 난해시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시를 읽기 전에 제목을 살펴보았다. `고향`을 생각하면 따스함, 편안함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고향은 객지, 타지와는 반대로 나에게 익숙하고 그래서 안식처가 되어 줄 수 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다. 제목을 보고 화자에게 이런 안식처가 여러 군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보면 화자는 세 가지로 분열되어 나온다. `나`, `백골`, `혼`. 분열되어 나타나는 시적 화자를 보고 작가가 정신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밤늦게 고향에 돌아와 피곤한 `내` 옆에 `백골`이 따라 눕는다. `백골`은 죽은 사람의 몸이 썩고 남은 뼈다. 뼈는 형체만 남아 어둔 방에서 하얀 빛을 내고 있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할 백골을 통해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과 죽음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피로에 지친 나는 방안에서도 편히 쉴 수 없었음을 느꼈다.
2연은 감상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다. 어둔 방이 우주와 통한다는 시구에서 방과 바깥을 나누는 물리적인 공간이 사라지고 화자의 내면세계로 빠져든 듯 했다. 마치 어둡고 좁은 방이 통로가 되는 듯 했다. 좁은 방에서 넓은 우주로 나아간 화자는 하늘의 소리를 바람처럼 피부로 느낀다. 하늘은 화자에게 있어 상징적인 존재이다.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자신에게 정신적 지주인 하늘에서 조언을 해주길 바라고 있는 듯 했다.
내`게 있어 밤은 성찰의 시간이다. 나는 가끔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그날 있었던 일들을 자기 전에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며 내 자신을 바라본다. 화자도 밤에 방에 누워 어둠 속에서 자신을 돌이켜 본다. 그러고 있던 `내`가 본 것은 곱게 풍화작용하는 백골이다. 나의 내면을 또 다른 내가 들여다보며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풍화작용`이라는 말이 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윤동주도 이 단어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고치지 못했다고 한다. 적절한 단어를 생각해봤지만 나역시 떠오르지가 않았다
참고 자료
송우혜. 윤동주 평전. 푸른역사, 2004
이상섭. 윤동주 자세히 읽기. 한국문화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