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Goal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9.06.01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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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TheGoal의 개인적 고찰적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생산관리. 경영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생산관리란 피하고는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학문이었다. 부산대의 특정상 ‘전공 필수’ 과목으로 반드시 이수해야만 졸업이 되기 뿐 만이 아니라, ‘진정한 경영학도라면 생산관리 정도는 꿰뚫고 있어야 한다.’ 라는 스스로의 기준 때문이었다. 비단 이것은 스스로의 기준뿐 만은 아니었으리라. 분명히 말하는 바, 확실히 생산관리는 만만한 학문이 아니었다. 나에게 있어 ‘도전’을 준 말 그대로의 의미가 더욱더 실감나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단어가 될 것이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학기의 생산관리는 이런 것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강의에서만 국한되는 생산관리는 부족하였는지 나에겐 ‘The Goal` 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report가 주어졌다. 과연 무슨 책일까? 축구의 광팬인 나에게 있어서 Goal 이란 단어는 그 자체로도 날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지체할 이유는 없었다. 내가 ’The Goal` 에 흥분하는 단순한 이유, 그걸로 족했다. 하지만 나의 단순하고도 열정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The Goal` 은 그렇게 접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다. 나름 일찍 찾아 나선 학교 도서관에선 이미 대출중인 모습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 별 거 아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인기가 있는 책이구나! 어쩔 수 없이 나의 선택은 집 근처의 도서관으로 옮겨졌었고 다행히도 그곳엔 ’The Goal` 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와 ‘The Goal’ 의 첫 만남은 그러했다.
썩 유쾌한 첫 만남은 아니었다. report라는 딱딱한 주제로 만났으니 미팅에 나간 신입생의 마음보단 맞선을 보러 나간 노처녀의 마음에 더 가까웠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한 번 퇴짜까지 맞았으니 이건 그야말로 가시방석이었다. 나를 흥분시킨 제목이었으나 그러한 흥분이 쾌락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흥분은 곧 부담감이 되었고 이는 The Goal 과의 첫 만남 이후로도 당분간 만남을 꺼려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자고로 독서란 책과의 대화이다. 단순히 내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책 속에 들어가서 그와 쌍방향 커뮤니티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당연히 책이 좋아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내가 부담스러워 하는 The Goal 은 어찌해야 할 것인가? 나와 The Goal 의 대화는 계속 단절되어 나갔고 첫 만남 이후의 만남은 한 달이 넘도록 이루어지지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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