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 - 향가(찬기파랑가) 감상문 /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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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문학 - 향가(찬기파랑가) 감상문 /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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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기파랑가>는 경덕왕 시대 충담사가 지은 10구체 향가로 기파랑이라는 인물을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충담사는 승려로 특히 향가에 능했다고 전해지는데, 경덕왕이 그가 지은 <찬기파랑가>의 뜻이 매우 높다는 것을 듣고 왕을 위해 <안민가>를 지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전한다. 하지만 충담사가 무슨 일로 인해서 기파랑을 노래하게 되었는지 전혀 설명이 없어 알 수 없다. 또한 기파랑이 그 이름으로 미루어 화랑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외의 어떠한 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노래의 창작의도와 내용해독에 대한 연구자들의 여러 이견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찬기파랑가>가 찬미가의 정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작품임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필자는 이와 유사한 찬미가적 내용을 지닌 텍스트를 현대 예술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먼저, 한용운의 <논개(論介)의 애인(愛人)이 되어서 그의 묘(廟)에>라는 시가 있다. 충담사와 한용운이 모두 승려였다는 점, 대상은 다르지만 한 개인을 사모하여 추모하고 찬양했다는 점에서 이 두 시는 분명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찬기파랑가>가 그 개인의 인품에 대한 찬양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는 논개가 취한 민족적 애국 정신에 대한 찬양과 그 정신 계승의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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