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5.06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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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를 문체론적으로 분석하고, 영상물과 비교하여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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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영하의 문체는 일정하지 않다. 작품의 분위기에 따라, 화자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문체를 바꾸기가 일쑤다.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문장을 구사하므로 독서를 하는 데 있어 보다 쉽게 속도감 있게 읽힌다. 천부적인 이야기꾼 기질을 타고 났다는 사실은 그의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사유나 주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의 이야기를 다 읽은 후엔 어렴풋하게나마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느끼곤 했다. `엘리베이터…`는 그런 면에서 현대인의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각박한 세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영상물로 구현된 것이다, 그것도 아주 오래 전에.
애초, 김영하는 어째서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를 발상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아파트`라는 공간이 단절을 상징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고 주택을 허물고 아파트와 빌라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은 이웃의 이름이나 얼굴조차 모른 채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고, 그것이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발전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도 인간은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으며 오히려 편할 때도 있기에 아무도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끼어도 모른 척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현대 사회의 대표적 인간형이다. 주인공인 `나` 또한 다를 바 없다. 그는 끊임없이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를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우선적으로 급한 건 자신이었으므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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