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중세국어 선어말 어미 ‘-오/우-’의 기능은 현대국어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한 어미로 아직까지 상당히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이다. 지금까지의 주요 연구는 인칭·대상 활용설과 의도법설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인칭·대상 활용설은 형태론적인 분석을 통한 ‘-오/우-’의 분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다’에 대응되는 ‘호라’ 즉 종결어미에 나타나는 ‘-오/우-’는 주어가 일인칭일 때에 나타나는 인칭활용어미이고, ‘, , ’에 대응되어 나타나는 ‘혼, 논, ’에 대응되어 나타나는 ‘혼, 논, ’ 등에 나타나는 ‘-오/우-’는 대상활용어미라는 것이다. 그에 반해, 하나의 형태에 대한 일관된 해석을 추구하고자 한 의도법설은 ‘-오/우-’의 의미와 기능이 화자의 의도를 가미하는 데에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전자에 기대어 선어말어미 ‘-오-’의 기능을 살펴보면 종결형·연결형에 나타나는 기능과 관형사형에 나타나는 기능으로 나누어 진다.
목차
1. ‘-오/우-’에 대한 논의의 두 가지 접근 태도
2. 중세국어 선어말어미 ‘-오/우-’의 기능
(1). 종결형․연결형에 나타나는 `-오-`의 기능 (1인칭법, 화자표시법)
(2). 관형사형에 나타나는 `-오-`의 기능(대상 활용, 목적격 활용)
3. 정리
4.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오/우-’에 대한 논의의 두 가지 접근 태도
중세국어의 선어말 어미 ‘-오/우-’의 기능에 대한 연구는 국어 문법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로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아직도 그 성격이 분명히 드러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오/우-’우에 관한 그 동안의 연구 업적들을 살펴보는 것은 아직도 안개 속에 있는 듯한 ‘-오/우-’의 모습을 찾아가는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오/우-’에 대한 논의의 대부분이 추구하였던 주제는 ‘-오/우-’의 기본적인 의미·기능이 무엇이냐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에 의해 밝혀진 ‘-오/우-’의 의미와 기능은 ‘-오/우-’를 다룬 논의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문제에 대한 접근 태도를 보아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가 있다.
형태론적인 접근 태도와 의미론적인 접근 태도가 그것으로, 전자는 허웅(1958, 59, 63ㄱ, 64, 65)로 대표되는 인칭·대상 활용설이고, 후자는 이숭녕(1959, 60, 64,ㄱ,ㄴ)으로 대표되는 의도법설이다.
인칭·대상 활용설은 형태론적인 분석을 통한 ‘-오/우-’의 분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다’에 대응되는 ‘호라’ 즉 종결어미에 나타나는 ‘-오/우-’는 주어가 일인칭일 때에 나타나는 인칭활용어미이고, ‘, , ’에 대응되어 나타나는 ‘혼, 논, ’에 대응되어 나타나는 ‘혼, 논, ’ 등에 나타나는 ‘-오/우-’는 대상활용어미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고영근(2008) 『개정판 표준 중세 국어 문법론』,집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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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근(2008),『표준 중세국어 문법론』, 집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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