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봄> 비평과 설명
- 최초 등록일
- 2001.09.23
- 최종 저작일
- 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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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많은 참고 바랍니다.
목차
1) [영화속의 도시] `프라하의 봄`
1.가벼움
2.무거움
3.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에필로그>
2) 필립 카프만의 「프라하의 봄」
본문내용
1.가벼움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헤매다 갑자기 탁 트인 구시가지 광장을 만났다. 드넓은 공간 사이 눈 둘 곳을 찾지 못해 황망해하다 80 짜리 탑 두개를 갖춘 틴 교회를 발견했다. ‘프라하의 봄’ 곳곳에서 배경이 된 고딕 양식의 웅장한 이 교회는 거무튀튀한 색깔로 바로 앞 킨스키 궁전의 밝은 색상과 대조를 이뤘다. 한 여자와 관계를 가진 뒤 토마스가 창밖으로 틴 교회를 바라볼 때 종소리가 들려왔지. 그때 그는 “세상 여자가 다 신대륙 같다”며 여성편력을 과시했던가. 틴교회 문 앞 계단에 앉아 생각해보니 그는 진지한 사랑을 삶에서 분리해 가벼워지려 했던 남자였다. 여자들 집에서 욕망을 발산한 뒤 그는 항상 자기 집으로 돌아와 잠들었지. 나란히 누워 각각 잠에 빠져들 순 있어도 ‘함께’ 잠들 수는 없다는 데서 그는 사랑의 불가능성을 보았던 걸까. 그러나 예수의 의심많은 제자 도마에서 연유한 이름에서 짐작되듯, 토마스는 사랑의 진정성을 회의했지만 결국 테레사를 만나고 만다. 가벼움을 찾아나섰다가, 가볍지만 중첩된 우연의 사슬 끝에서 사랑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한 그가 행복할 수 있을까. 무거움과 가벼움으로 현란하게 갈마드는 이 세상에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