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플로이드The Wall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1.06.20
- 최종 저작일
- 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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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시 평화로운 정원과 아기, 하늘을 나는 비둘기가 실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한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장면전환은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압권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는 껍질을 찢고 검은 독수리로 변한다. 조국의 유니온 잭은 뜯어져 내리며 피범벅의 십자가로 전환한다. (노래 : Good Bye Blue Sky)
서구 사회에서의 개인에게 진정한 의미의 블루 스카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권력은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유를 보장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란 정복된 것이 아닌 부여된 것일 뿐이다. 이러한 양도된 자유는 개인이 느끼는 커다란 벽일 수밖에 없다. 개인은 자유와 존재의 특권을 수 백만의 다른 사람들과 평등하게 공유해야 한다. 영화 후반부에서 "구더기 각하"로 표현되는 기성 체제 혹은 권력 앞에 개인 존재의 표상인 Pink는 무기력하다. 그는 권력의 보복에 노출되어 있으며, 지배적인 삶의 양식, 신앙, 가치와 싸우지 않고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자유를 운명적으로 선고받았다"라고 사르트르가 말한 의미에서, 우리는 개인이 되도록 선고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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