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교적 전통과 맞닿아 이는 양반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피다!
「조선 문명의 힘」제1권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우리가 몰랐던 양반의 실체를 찾아서』. 이 책은 한국인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 있는 유교적 전통을 ‘양반’에서 찾아 양반의 역사적 실체를 정밀하고 풍성하게 복원해 내었다.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유교적인 예가 민중에 침투해 들어간 것은 조선시대 후기 18-19세기 이후의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자학의 이념을 생활 속으로 끌고 간 주체는 누구이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양반계층 중에서도 재지양반계층의 형성과정을 밝히면서 이야기한다.
15-16세기 재지양반층이 광범위하게 형성하게 되고, 18-19세기에는 양반적 가치관이 향리, 서얼 등 중간계층과 농민들에게까지 침투해 양반지향 사회가 성립됐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재지양반층이 농촌 지역에 널리 분포한 것이 사회 전체에 유교 이념을 침투하고 유교적 생활습관이 정착되었음을 주장한다. 저자는 한국의 유교적 전통이 중국을 존숭하는 민족성이 아닌 역사적 형성물임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