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F몰 이벤트
  • 파일시티 이벤트
  • 서울좀비 이벤트
  • 탑툰 이벤트
  • 닥터피엘 이벤트
  • 아이템베이 이벤트
  • 아이템매니아 이벤트

이재수의 난

검색어 입력폼
책소개 박광수는 장선우, 정지영 등과 더불어 ‘한국 뉴웨이브 영화’를 이끌어 온 감독이다. 장기수와 도시 빈민 이야기를 통해 분단 상황과 계급의 분화를 비판한 부터 1970년대의 시대적 아픔을 오늘의 시선으로 현재화시킨 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를 비판적 리얼리즘의 방법론과 도저한 역사의식으로 형상화해 왔다. 그의 이러한 작가 세계가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그만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영화가 바로 이다. 무려 32억의 제작비가 들었다는 이 영화에서 감독은 ‘제주민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객관적이거나 세밀한 묘사에는 무감해 보인다. 민란의 전개 과정은 압축적으로만 제시되고, 인물들의 심리나 동기화는 모호하며, 영화 속 시점들이 파편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까마귀 시점으로 본 제주도의 풍광으로 시작해 효수대 위에 걸린 이재수의 머리 위로 까마귀가 날아 앉고, 현재 제주도의 모습이 (역시 까마귀의 시점을 상징하는) 익스트림 하이앵글로 펼쳐지며 끝난다. ‘두터운 묘사’를 요구하는 역사적 사건을 충실하게 서사화하는 것보다는 그 비극성과 음울한 의미를 이미지화하는 데에서 더 빛을 발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삶과 죽음이 포함된 실재로서 역사에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받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탈역사화를 초래하고 만다”는 우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완전한 재현’이 있을 수 있는가? 오히려 이 영화는 사회적·역사비판적 시선과 이를 형상화하는 구체적 방법론이 의미심장하게 충돌하고, 그럼으로써 전례 없이 강렬하면서도 모호하고 초월적이면서도 허무감을 배태한 특별한 역사적 이미지로 남게 된다.
  • [독후감] 이재수의 난
    [독후감] 이재수의 난
    1901년 천주교인들은 고종 황제의 칙서를 들고 와 제주에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이를 빌미로 타락한 교인들이 부패한 봉세관의 앞잪이로 활동한다. 이에 분노한 제주민들은 어차피 굶어 죽을 바엔 차라리 싸우다 죽겠노라며 결전을 각오한다. 두려움을 느낀 천주교인들이 기습 공격을 가해 오자 이재수는 민란의 장두에 선다. 
    독후감/창작| 2023.06.01| 1 페이지| 1,000원| 조회(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