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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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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허태임
독후감
3
책소개 식물을 사랑하는 다정한 마음과 제대로 지키려는 절박함으로, 집요하게 추적하고 꼼꼼히 들여다본 풀의 기록(草錄), 나무의 기록(木錄) 자신을 ‘초록(草錄) 노동자’로 규정하는 식물분류학자 허태임 박사가 풀과 나무를 따라가며 얻은 기록들을 엮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이 땅의 사라져가는 식물을 지키기 위한 연구에 힘을 쏟고 있는 저자는 ‘제대로 지키려면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국의 산과 들과 강을 누비며 식물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의 언어로 꼼꼼히 옮기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나무의 심장과도 같은 겨울눈과 암그루 홀로 후대 생산이 가능한 종자를 맺는 ‘무수정결실’, 암수한그루도 아니고 암수딴그루도 아닌 ‘기능적암수딴그루’ 같은 식물들의 놀라운 생존 전략은 물론, 지구상에서 오직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식물 모데미풀과 댕강나무와 눈측백 같은 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까지 우리 땅 식물들의 놀랍고 절박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식물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비무장지대나 국가보안지역, 무인도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서 숲을 헤매고 암벽과 고목을 오르는 식물분류학자의 일과 꿈도 엿볼 수 있다. 조곤조곤 설명해가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식물을 향한 저자의 사랑에 동화되어 식물과 함께 웃고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식물을 키우며 정서적 안정을 얻으려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반려식물’과 ‘식물집사’, ‘플랜테리어’는 일상어가 되었고, 식덕(식물 덕후), 풀친(식물로 알게 된 친구들), 풀멍(식물 바라보기), 식테크(식물+재테크) 등의 신조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저자는 이런 근래의 식물 열풍이 반가우면서도 염려스럽다. 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그들을 인간의 삶에 들이는 문화가 번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그렇지 않아도 기후변화와 개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식물들을 소비와 향유의 대상으로만, 심지어 경제적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긴다면 결국 서식지 훼손으로 이어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곳곳에서 독자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소멸해가는 식물들의 풍경과 그것을 바라보는 저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A+ 서평 / 과학 / 생물학]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 목록> 독후감 (허태임 저)
    [A+ 서평 / 과학 / 생물학]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 목록> 독후감 (허태임 저)
    이 책의 저자는 식물분류학자이고, 나는 식물분류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들어봤다. 그보다 더 큰 분류인 생물학이나 식물학이라는 것은 지나가면서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 내가 이 책을 들게 된 것은 최근 들어 우리 집에 들어온 한 초록이 때문이었다. ‘초록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들을 요즘에는 반려식물이라고도 부르는데, 이에 대해 식물들에 대한 애칭으로 그 빛깔을 따서 초록이라고 애정어리게 부르는 것이다. 나는 식물이라고는 인연이 없고 어릴 때 관찰 학습을 하기 위해 키웠던 한해살이풀들을 제외하면 이러한 식물들을 제대로 길러보게 된 적이 없었다. 그런 내가 식물을 키우게 되고 더 들여다보게 된 것은 한 선인장 종류의 작은 식물 덕분이었다. 나는 아직까지도 그 식물의 이름을 모르는데,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선인장과 비슷하고 다육식물과 비슷한 종류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라는 것뿐이다. 이 아이를 만난 것은 2년 전 이사를 할 때였다. 이사를 하던 날 깨끗하게 비워진 집에서 발견한 조그마한 화분. 그 화분에는 삐죽삐죽한 몸짓에 진한 초록빛을 온몸에 두르고 있던 한 식물이 있었다. 이사하는 집의 전주인이 두고간 식물인 것 같았다. 다른 짐들은 다 들고 갔으면서 눈에 띄는 부엌 한가운데에 두고 간 그 식물은 아무리 생각해도 잊었다기보다는 두고 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래. 식물을 반려식물이라고도 하던데, 그런 요즘 세태에 따르면 ‘유기식물’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독후감/창작| 2024.01.05| 5 페이지| 1,000원| 조회(19)
  • [독후감]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아시나요? '나의초록목록'을 읽고
    [독후감]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아시나요? '나의초록목록'을 읽고
    선물용으로 향초를 산 적이 있었다. 그때 받은 자그마한 샘플을 아무 생각 없이 가방 속에 넣어놨는데 그 후로 가방을 열 때마다 향이 너무 좋았다. 무슨 향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나중에 확인해 보니 ‘라일락’ 향이었다. 검색을 해 보니 ‘꽃이 피면 온 집안에 자신이 꽃을 피웠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향기를 가득히 뿜어내어 존재감을 뽐낸다’라는 기고만장한 설명이 나왔다. 이것이 지금 우리 집에서 10년 넘게 나와 함께하고 있는 화분으로 라일락을 선택한 이유였다. 취직을 기념해 들인 자그마한 라일락 나무가 여전히 봄과 여름의 경계의 시기가 되면 향기로운 꽃을 피워주고 있다. 또한 나도 매주 때맞춰 물을 주고 관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 책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많은 식물들이 소개되었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첫째로 백서향을 꼽겠다.
    독후감/창작| 2023.09.09| 3 페이지| 1,000원| 조회(32)
  •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독후감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독후감
    인간만큼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지 못하고 아니, 오히려 파괴하는데 탁월한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해할까? 인간은 지구의 모든 생태계가 마치 영원할 것처럼 행동한다. 그로 인해 지구는 병들었고 그에 대한 보복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이기적인 인간의 행태에 무관심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식물과 동물학자들의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인간은 벼랑 끝으로 떨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
    독후감/창작| 2022.08.18| 2 페이지| 1,500원| 조회(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