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앉아서 대화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전화 통화가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엄숙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보라. 어제 그런 대화가 방에서 오고 갈 때, 절묘한 철학적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글을 쓰고 있었다. 나는 누군가 전화로 이야기할 때, 항상 최고의 글을 쓴다는 것을 알았다. 글쎄, 그 일은 이런 식으로 시작되었다. 우리 식솔 중의 하나가 와서 나에게 시내의 배글리씨와 대화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많은 도시에서, 여성들이 전화 교환대에 전화를 거는 일을 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랬다. 나는 벨을 눌렀고, 이런 대화가 따라왔다.
전화 교환대. 무뚝뚝한 목소리. 안녕하세요~
전화 교환대입니까?
네 맞습니다. 무엇을 찾으십니까?
배글리씨 댁으로 연결해주시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기다리십시오.
그다음에 뚜뚜뚜뚜뚜! 소리가 난 후, 이를 악무는 무서운 소리 뒤에, 네? 하고 올라가는 억양의 높은 여자 목소리가 나타난다. 대화하길 원하십니까?
나는 대답 없이, 통화를 신청한 사람에게 전화기를 넘겨주고, 앉았다. 그다음에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일이 일어난다. 한 사람만 말을 하고 끝나는 대화말이다. 당신은 질문만 듣고, 답은 듣지 못한다. 당신은 초대하는 것은 듣지만, 답변으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듣지 못한다. 당신은 죽음같은 침묵 후에 따라오는, 누가 봐도 관계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기쁜듯한 놀람 또는 슬픔 또는 실망을 듣는다. 당신은 전화기 건너편에서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이야기의 두서를 알 수 없다. 글쎄, 나는 다음의 놀랄만한,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큰 소리들을 들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전화기에 대고 여성에게 점잖게 말하라고 절대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네?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죠?
침묵.
뭐라고요?
침묵.
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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