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유주의는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했다오늘날 자유주의 이념은 명실공히 정치뿐 아니라 경제, 문화, 교육까지 관장하는 국제 질서이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자유주의 옹호자들은 자유주의가 하나의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잊고 정치적 진화의 종착지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우경화되고 있는...
제목부터 무척 도발적이다. 저자는 자유주의가 이미 실패했다고 전제한다. 파시즘과 사회주의와 경쟁하여 공공연히 전세계를 지배하는 헤게모니로 자리잡은 자유주의가 실패했다니, 선뜻 인정하기 어렵다. 이어지는 저자의 주장은 더욱 파격적이다. 저자는 자유주의의 강점, ‘자유주의가 스스로를 교정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진보하고 좋아진다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자유주의가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했으며, 자유주의가 초래한 여러 폐해―경제 양극화 현상, 공동체 해체, 물질적 정신적 퇴폐, 정치적 타락―야 말로 자유주의가 성공했다는 징표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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