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밀리미터씩이라도 사회를 희망으로 바꿔 놓기 위하여!
「인간과 괴물 사이」「약자가 약자를 혐오할 때」「유아인을 국회로」「보복사회와 그 적들」등의 칼럼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국일보 박선영 기자의 시대진단서. 정치, 사회, 경제, 교육, 페미니즘 분야를 휘젓고 있는 숱한 갈등 이슈들을 분석하고...
이 책은 정치, 사회, 경제, 교육, 페미니즘 분야를 휘젓고 있는 숱한 갈등 이슈들을 분석하고,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조건이 뿌리째 흔들리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투시한 책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 어느 속물의 윤리적 모험, 박선영, 스윙밴드, 2017년 11월 30일.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한국일보 <36.5도>에 2013년부터 5년간 쓴 칼럼을 고쳐 묶은 것이다.
으로 4부로 진행된다. 1부 희망이라는 불치병, 2부 무심한 듯 자본주의, 시크하게 민주주의, 3부 속물에게도 윤리는 있다, 4부 자궁 있는 페미니즘를 담고 있다.
1부 희망이라는 불치병
“진경준이 흙수저 출신이라 그래요. 흙수저는 아무리 출세해봐야 비극적 결말이라니까요. 진경준 전 검사장이 100억대 넥슨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 뇌물 혐의로 구속됐을 때다. 처음 들었을 때는 못 들은 척 웃어넘겼다. 서울 만리동고개 판자촌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개룡남이 금수저 월드에서 살아남으려다보니 비리도 저지르게 된 것 아니겠냐는 기도하게 모멸적인 동정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