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5.18 푸른 눈의 증인〉 에는 아주 짧은 기간 한 청년의 삶과 성격을 바꾸어 버린 강력했던 한국 현대사가 담겨있다.
"우리에겐 목소리가 없어. 우리의 목소리가 되어주게. 바깥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게." 할머니는 두려움이 없는 눈으로 나를 뚫어질 듯 보았다. 나는 그 자리에...
1. 왜 푸른 눈의 중인을 읽었는가?
나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라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학교 체험학습으로 거의 매년마다 국립5.18묘지를 가보았고, 5월 18일이 되면 학교에서 꼭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교육을 해주었다. 그렇기에 저자 5.18정신에 대해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랑스러운 광주人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든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ㄴ고 착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큰 오산이었고, 나는 이것을 22살에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공군은 육군과 달리 자대를 성적순으로 골라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그 때문에 대부분의 훈련병들이 자신의 연고지에서 군 생활을 하였다.
요즘 책을 모으고 있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베스트 셀러를 한 권 샀습니다. 제목은 「5.18 푸른 눈의 증인」 이고, 1980년대 광주민주항쟁을 마주한 미국 평화봉사단원 ‘폴 코트라이트’가 쓴 회고록입니다.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첫째 제목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했고, 둘째 일기처럼 그 당시의 5월 14일부터 5월 26일을 설명하고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ebook이 존재하지 않아 동성로 교보문고까지 다녀와야 했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 두는 책장에 잘 진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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