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는 화가 김환기와 아내 김향안의 삶과 예술을 통해 사랑 그 자체에 대한 본연의 의미를 가슴 저릿하게 그린 에세이다. 이미 여러 권의 사랑에 관한 에세이로 사랑받는 작가 정현주가 본업인 라디오 방송작가까지 그만두고 프랑스 파리로 향한 것은 김환기가 아내 김향안에게 보낸...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는 화가 김환기가 자신의 아내이자 소울메이트인 문필가 김향안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를 찾아 파리에 간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정말 좋은 책이었다. 정말. 좋은 책.
“그들은 사랑으로 발견한 상대를 지성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한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아주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요즘 젠더 싸움이 치열하고, 사랑의 의미가 희미해진 시대를 살아가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행복해서 읽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 감정은 오래 전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영화를 봤을 때와 같았다. 그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영화가 있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섰다가 너무 울어 버리고 마는 슬픔이라기 보다는 사랑에 대한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감정을 느꼈었다.
1. 사랑은 곧 지성일까
이 책을 건네받은 건 연애로 힘들어했을 무렵이다. 감정소비로 골머리를 썩이던 당시, “사랑은 지성이다.”라고 설명하는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할 수 없었다. 지성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관계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 얼마나 많은 감정과 시간이 투자되는지. 이 전제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사랑 is 지성”이 라는 문구를 접하니 공감이 가지 않을 수밖에.
향안과 수화 부부처럼 밤마다 깊은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소울메이트의 꿈을 실현시키 려는 노력을 한 적도 없지만 누군가와 꽤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한 적이 있다. 그때의 나 는 나를 채우고 가꿔나가는 것에 집중했고, 멋진 삶을 살아나갔다. 그건 함께한 사람이 굳건한 믿음으로 옆에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그 사람이 없는 밤엔 좀처럼 잠 이 들지 못했지만. 독립적이면서도 독립적이지 못한 삶이었던 거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독후감![[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독후감](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05/18/data24452085-0001.jpg)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독후감
독후감 , 수화 , 환기미술관 , 향안 , 우리들의파리가생각나요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