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소개
저자인 로버트 리탐은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석사와 종교학석사를, 스코틀랜드의 에버딘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으며, 현재 웨일즈 복음주의 신학대학(Wales Evangelical School of Theology)의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엠마누엘 윌밍턴 델라웨어 장로교회에서 17년 동안 목회했고, 현재 런던 신학교인 런던 바이블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리폼드 신학교에서 외래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주요 저서에는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와 <서방교회의 눈으로 본 동방정교회, 개혁주의관점>, <삼위일체론>, <주님의 만찬>, <그리스도의 사역>이 있다.
2. 주요내용
이 책의 전체 구성은 11장으로 이루어졌는데 1장부터 4장까지는 그리스도의 사역과 구원 계획,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주제로 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5장은 선지자이신 그리스도를 주제로 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6장부터 9장까지의 내용은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주제로 제사장직과 속죄의 본질, 칭의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다. 10장부터 11장의 내용은 왕이신 그리스도를 주제로 우주적인 차원과 교회적인 차원의 중보적인 왕권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00년 전에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사역은 선지자, 제사장, 왕의 세 가지 직분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예수님의 유대교적인 배경과 구약시대의 구속사,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바울의 사상을 연결시켜 성경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전통의 풍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첫째, 선지자의 직분을 가지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대변자로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모든 뜻과 계획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사명을 가지신다.
Ⅰ.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명확한 정립이 필요한 때에 ‘그리스도의 사역’이란 로버트 리탐의 책을 만나게 된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순종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삶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로버트 리탐은 아주 탁월하고 영감 있는 시각으로 책을 집필해냈다. “그리스도!! 그가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질문에 이 책은 아주 성실하게 답변해주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책을 선지자, 제사장, 왕이라 표현하며 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구약에 있어서 기름부름 받은 자 즉 그리스도로 임명받은 사람이 세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침,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림, 부활한 주로서 자신의 교회와 세계를 다스림으로 구분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역할의 분리가 아니며 어떤 진행 과정의 강조를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하나의 사역인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그리스도 존재와 사역의 통일성을 다루면서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중점적이고 의미 있게 보았던 몇 가지 내용을 나의 관점과 함께 간략하게 정리해보겠다.
Ⅱ. 그리스도의 사역 요약
제 1 장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역사적 조망
그리스도의 사역이라는 어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으로 내 새우기에는 좀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표현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가장 의미심장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역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간단히 말해서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그분이 이 땅에 와서 행하신 모든 일, 즉 죽음에서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속해서 행하시는 모든 것, 역사의 종국에 영광 가운데 다시 오셔서 행하실 모든 것이다.
이 책의 구조에는 선지자, 제사장, 왕이라는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분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시키고자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세 가지 중대한 직책 혹은 역할에 관한 전통을 따른다는 장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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