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규장각 한국학 연구소 김시덕 교수가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까지 답사 범위를 넓혀 재개발이 예정된 불량 가옥과 성매매 집결지, 이름 없는 마을 비석과 어디에 놓여 있는지 찾기도 힘든 머릿돌들까지 살펴보며 시민들이 갈등하며 살아가고 또 죽어 간 이야기들을 수집해 들려주는 『갈등 도시』.
저자는 자신의...
최근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아주 뜨겁다. 그 이유는 단연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폭등해서일 것이다. 부동산을 떠올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투자 대상, 가격, 안전 자산과 같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건축물과 같은 자산들은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문화, 역사,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자산들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단시 투자 대상으로 치부하고 ‘돈이 최고야’라는 물질적인 가치의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 책 <갈등 도시>는 처음 서점에서 봤을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갈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인줄로만 알았다. 남녀, 기성세대와 신세대, 좌익과 우익과 같이 정신과 사상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예상을 깨고 이 책은 시민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주제로 한 책이었다. 서울 부동산은 급격하게 팽창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인구의 1/4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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