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부딪치는 문제는 어떻게 고대에 쓰여진 그 본문의 의미를 오늘의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바르게 적용하는가 하는 점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러한 간격을 메우는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하여 쓰여졌습니다. 고대의 세계와 현대 인간을 이어 줄 다리를 세우려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간격이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성경의 기본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이 구조 위에서 구약 및 성경 전체를 좀 더 확실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장 구약을 읽어야 할 이유
(1) 구약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은 구약을 자연히 원시적이고 시대에 뒤진 종교적 표현이라고 간주하였습니다. 구약은 수세기 동안이나 복음시대의 사건들과 적절한 연관을 갖지 못했으므로 전기독교적인 것으로 보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신약의 윤리적 신학적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으므로 저급 기독교적 성경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구약은 장황하고 읽기에 귀찮고 혼돈을 불러일으킵니다. 따라서 그들의 성경관이 어떠하든지 간에 이 고서들의 합본이 가지는 끔찍한 복잡성과 분량 때문에 그들은 짐짓 논리적으로 숙고한 후 거부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지루함과 반감을 갖고 무시해 버리게 됩니다.
(2) 구약성경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전히 구약성경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구약이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끌어내려고 한다면 성경의 통일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분명하게 찾아낼 수 없는 많은 함정들 속에 빠질 수 있습니다.
(3) 거짓된 길
성경의 통일성을 파악하지 못함으로 인해 초기 어떤 성경 강해자들은 거짓된 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 좋은 실례는 초대교회 시대에 알레고리적인 해석 방법의 출현이리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많은 부분들이 무익하거나 저급 기독교적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기독교의 유익을 위해 구약을 사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연적인 의미 뒤에 감춰진 “영적”인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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