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파브르 곤충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림과 같이 묘사된 벌이나 메뚜기와 같은 곤충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곤충 세계에 존재하는 질서에 대해서 감탄하고는 했습니다. 이번에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파브르 평전’이 눈에 띈 이유도 이런 저의 어릴 적 기억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곤충에 대해서 자세하고 심도 있게 묘사한 저자의 개인적인 삶은 어떠했고, 그가 처해 있던 시대적 상황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고, 파브르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파브르가 곤충을 연구할 당시의 학계 분위기는 주로 곤충의 종류를 분류하거나 죽은 곤충을 해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는 호기심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도와주고 사고하고, 또한 행동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파브르 평전: 나는 살아 있는 것을 연구한다’는 파브르의 일생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파브르가 어렸을 적 가졌던 곤충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 훗날 그를 위대한 곤충학자이자 박물학자가 되는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또한 나는 파브르의 일생을 보면서 그가 가졌던 신념과 가치관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파브르는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에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했던 파브르의 가족은 파브르가 걷기 시작하자 조부무가 살고 있는 곳으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파브르는 그의 인생을 바치면서 연구했던 꽃과 곤충들, 그리고 쐐기풀을 경험하게 되었다. 파브르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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