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이트는 1948년 여름, 푹푹 찌는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 뉴욕의 한 호텔 방에 앉아 『여기, 뉴욕』을 썼다. 작가의 통찰력 있고 재미있는, 그리고 향수 어린 이 맨해튼 산책 ― 독자와 팔짱을 끼고 함께 걷는 ― 은 미국 문단의 거목이 쓴 뉴욕에 바치는 연서(戀書)의 전형으로 남아 있다. E. B. 화이트가 이 글을 쓴...
뉴욕에 사는 사람은 고독과 사생활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고 뉴욕은 예술, 상업, 스포츠 등이 집결해 있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 같은 명사에 얽힌 일화가 벌어진 장소도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식당에서 유명인을 만났을 때 18인치의 거리를 유지하며 큰 행사가 벌어져도 영향을 받지 않고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도피처를 제공할 뿐이나 창의력에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뉴욕 사람은 본토박이 거주민과 통근자, 이주자 세 부류인데 이주자가 뉴욕에 정열을 불어넣으며, 통근자는 센트럴파크나 자연 경관 같은 모습을 평생 못 본다고 한다. 여러 부류로 북적대는 뉴욕은 시처럼 함축적이고 토박이들도 참 모습을 알기 힘들 거라 한다. 맨해튼은 섬이라 위로만 확장하므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세우게 되었고 전선과 교통망 등은 얽혀 있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신기한데 뉴욕인은 소속감이라도 있지만 이방인은 실망도 많이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