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문학의 정수를 담은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제3권, 『금각사』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대표작 『금각사』다. 작품에서는 말더듬이에 추남이라는 콤플렉스를 안은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미시마 문학 특유의 미의식과 화려한 문체, 치밀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금각사』는, 1950년에 일어난...
이 소설의 제목이자 핵심 배경이기도 한 ‘금각사’는 실제로 교토에 위치한 유명한 사찰이다. 금각사는 394년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 아사카키 요시미츠의 별장이었다가 그의 사후 사원이 된 건물이다.
금각(金閣)이라는 이름답게 건물 외부를 금으로 칠한 작은 건물이 있다. 이 사원은 1950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는 견습 승려의 방화로 전소되었다가 1955년 재건되었는데, 미시마 유키오는 이 방화사건을 모티프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한 소설 방화범에 심리 묘사에서 그치지 않고, 허상의 금각사를 최고의 미로 끌어올려, 현실에서 소외당하는 주인공이 끊임없이 금각을 탐하고 갈망하게 되는 모습을 밀도 있게 묘사하였다.
<1장>
아버지는 외딴 곶에 위치한 절간의 주지였고, 미조구치는 숙부의 집에서 자라며 중학교를 다닌다. 아버지는 미조구치에게 금각사처럼 아름다운 것은 이세상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어느날 숙부의 집 인근에 사는 우이코라는 소녀를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어느 탈영병과 교제를 하는 사이였으며, 탈영병을 찾으러 온 군인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죽임을 당한다.
<2장>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자 미조구치는 교토에 있는 금각사 주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다야마 도센의 도움으로 금각사의 도제가 된다. 전쟁 중이라 1944년 11월 도쿄는 공습을 당했지만 교토는 무사했으며, 미조구치는 금각사에서 함께 도제 생활을 하는 쓰루카와와 좋은 사이로 지낸다.
금각사. 소설 제목이 그냥 절 이름이다. 그렇게 흥미를 끄는 제목은 확실히 아니었다. 책장을 넘기는데 문득 이 책을 일본 교토에 있는 실제 금각사에 가서 읽으면 기분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게는 오랫동안 머릿속에 그려온 금각사의 이미지도 없고, 또 내가 특별히 어떤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여 집착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곳에 빠져들 일은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만약 그런다면 미조구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
미조구치는 금각사에 가보기 이전부터 금각사를 사랑했다. 그런데 금각사를 실제로 본 이후 그는 실망한다. 그러나 다시 사랑한다. 그의 머릿속에서, 아님 가슴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금각사의 아름다움은 어떤 종류의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 정말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수업 토론시간에 교수님이 애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는데 솔직히 참 당황스러운 질문이어서 마땅히 뭐라고 답을 생각해내기가 힘들었다.
비평문,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
![[A+리포트]미시마 유키오 - 금각사 서평](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03/03/data20481191-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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