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는 여행을 전후로 이인화의 의식이 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이인화의 내면을 여행에서 만나는 여러 환경을 통해 표현하는 소설이라고 보는 편이 적당하다. ... 은 고려공사 판본과 수선사 판본 둘 다 이인화가 시모노세끼에 도착해서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까지는 개작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내에 대한 이인화의 감정만 조금 바뀌었을 뿐 ... 전반부에서 이인화는 목욕탕에서의 대화를 계기로 조선의 실상에 대해 깨닫고 깊은 회의를 느끼게 되나, 후반부에서는 조선의 부정성에 대해 적나라하게 토로되고 있으나, 이인화 자신은 그
의철학연구, 18, 33-51 노상우, & 이인화. (2012). 로크의 경험철학에서 본 자유이념과 이성 계발. 교육철학, 47, 21-53. ... 이 외에도 존 로크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백지 상태로 태어나며 유전적 또는 생물학적 원인이 아닌 환경적인 영향이 인간의 발달을 조절한다고 믿었다(노상우, 이인화, 2012). 2.
(보충설명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필요하다면: 이인화는 일본에 있을 때는 일본을 타자로 보지 못함. 그를 조선인으로 만드는 것은 이인화를 조선인으로 호명하는 일본순사. ... 이 지점에서 이인화는 의식적으로는 일본인이나 현실적으로는 조선인인 분열된 자기자신의 존재를 발견함. ... 염상섭의 「만세전」에서는 이인화가 부산에 도착한 이후부터 일본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시각적으로 일본화된 조선의 모습만이 묘사된다.
이 소설은 주인공 이인화의 여행과정을 통해 암울했던 당시 조선 사회의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인화의 현실 인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 이처럼 이인화의 여행 과정이 『만세전』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인화의 여행 과정을 중심으로 이 소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이인화에 투영된 식민지 조선의 모습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 이인화는 동경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귀국 여행을 통해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인지하게 된다.
여로 구조로 되어 있는 이 소설에서 식민시시대의 동경유학생 이인화는 동경유학 중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서울로 귀국한다. ...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애써 망각하고 있던 이인화는 동경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이르는 여정에서 피압박 민족으로서의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 이인화의 여행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민족으로서의 자기와 현실을 발견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병률의 끌림이라는 책은 이와는 또 다른 여행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냉정한 시선의 방관자 - 염상섭 ‘만세전’을 읽고 나는 당신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지막에 정자에게 보낸 답신을 끝으로 책을 덮으며, 나는 묘한 찝찝함과 함께 당신의 차가움을 온몸으로 느꼈다. 당신에게 만약 말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
그의 무기력한 모습은 의 ‘이인화’나 의 ‘남편’ 등 여러 인물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식인의 무기력함이 당시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 즉 이명준이 중립국을 선택한 것은 「만세전」의 이인화가 그랬던 것처럼 지식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인 부정적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에 대한 개혁, 저항과 같은 선구자적 모습을
자신도 조선사람인 이인화가 이렇게 조선사람에 대해 부여하는 속성과 자질은 자신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이인화는 배제하고 있다. ... 그러나 이러한 세 개의 무덤이 전체화되어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그와는 분리될 수 없는 의미로서 작용하게 됨에 따라서, 이인화가 냉소적으로 표현했던 묘지는 이인화에게 전도된 방식으로 ... 또한 주의할 것은 이인화로 바뀐 것이 ‘나’가 아니라 x樣,x氏라는 점이다.
줄거리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이인화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 하지만 이것은 이인화가 비정하고 매정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 주체성에 대한 고민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다. ... 이인화는 자신의 삶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 맞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움직이는 것이 사회의 관념과 시선 따위인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에서 이인화가 얻은 것은 부담감과 절망감뿐이며,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묘지 같은 조선을 어서. ...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하여 일제의 무단통치 하의 1910년대 식민지 조선인들의 삶과 당시 지식인으로 표현된 소설의 주인공 ‘이인화’의 사고를 통해 염상섭 본인을 비롯한 식민치하의 조선을 ... 이 소설의 내용은 조선인 출신의 일본 유학생인 주인공 ‘이인화’가,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조선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귀국 후 조선의 현실을 직시하고 서울을
다음은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에서 일본인 여성 정자가 이인화를 사모하는 마음을 편지로 보내 오자 이인화가 보낸 거절의 편지이다. ... 이 부분은 아내가 죽고 이인화가 일본에서 사귀던 카페 여급 정자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다.] 1. 이인화가 정자의 마음을 거절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자. ... 작가는 이인화라는 인물을 통해 그 시대에서 지향해야 하는 삶의 방향을 독자에게 보여 주려 한다.
이 여정에서 이인화는 식민지적 현실을 마주한다. ... 이인화가 다짐을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 예상했듯이 나도 그리 달라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인화덕에 나 자신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기분이었고 이 기분을 오랫동안 가지고 가면서 ... 일본 동경에서 유학하던 이인화는 조선에 있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인화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걱정을 하거나 마음을 졸이지 않는다. ... 왜냐하면 주인공 이인화는 조국을 식민지로 만든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평소에는 민족 의식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 감상적인 문학지망생이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이인화 본인도 조선인이라는 그동안 잊고 있던 사실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서울로 가는 배를 타기 전 첫 관문에서 그러한 사건을 배치했다고 생각한다. 3) ‘나
특히 가장 다른 느낌을 받은 것은 주인공인 이인화라는 인물에 대해서였다. 글을 읽으면서 이인화는 식미니라는 현실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단지 이인화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어난 일들이 서술되어 있을 뿐이다. ... 아마 그건 이인화가 7년 가까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세전 염상섭 「만세전」 2008,열림원 주인공 이인화는 하관에서 부산으로 가는 연락선을 타기위해 기다린다. 인버네스를 입은 남자가 인화를 귀찮게 군다. ... ‘은세계’에서 일본에서 부산으로 오는 배 안에서 조선인을 ‘요보’라고 비하하는 일본인들 앞에서 큰 소리 내지 못한 이인화는 그 ‘개화’라는 폭력적인 구조를 한 눈에 보여준다.
작중 이인화가 말했던 것처럼, ‘공동묘지 같은 조선에서 살다가 결국 공동묘지에 묻힌’ 이인화의 아내가 불쌍했다. ... 글을 읽는 내내 이인화라는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가까이서 느껴본 결과, 이인화는 그 시대의 나약하고 무기력한 지식인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이인화의 입장에서 슬퍼하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했을 만큼 작품에 깊게 몰입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