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바에 의하면 한의학은 음양오행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각각의 사물이나 질병 등을 음양과 오행으로 나누고 그 성질을 통해 진단을 하고 그것으로 치료를 한다고 한다. ...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질병들을 과거의 학설을 포기하지 않고 인용하여 설명하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한의학의 기초를 다지는 한의학 개론에서 배운 내용 중에 운기학설이라는 것이 생각이 났다.
정, 기, 혈, 음양, 오행, 천인상응이라는 단어가 한의학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얼마나 중요한 개념인가, 어떤 위치에 있는 것들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의사학 책은 무의미한 것입니다 ...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언제, 누가, 무슨 책을 썼는가, 어떤 주장을 했는가도 알아야겠지만 선후학설의 관계, 금원사대가의 학설과 한의학에의 기여, 경방(고방)과 시방(후세방)의 논쟁 ... 먼저 이야기했듯이 한의대에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고민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입체적인 좌표축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의대를 다니는 친구들이나 의사이신 친척분들에게서 한의학의 기초인 음양오행학설을 무시하고, 한의학을 일종의 미신처럼 여기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 그러나 한의학의 근본인 음양오행학설의 진실을 증명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과학이 아닌 철학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패러다임은 바뀔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한의학은 오랜 경험과 역사를 가진 것으로 음양오행론이 진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사실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것입니다.
음양오행학설은 사물과 현상에 대한 고대의 소박한 유물론적 관점이다. ... 韓醫學에서 음양학설은 주로 인체의 모든 생리현상과 병리변화를 인식하고 개괄하는데 이용되었고, 오행학설은 주로 인체 장부조직기관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데 이용되었다. ... 음양오행학설은 옛사람들이 자연계의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사상방법 범주에 속하는 것인바 사람도 자연계 사물의 하나이므로 동의학에서는 자연계에 있는 여러 가지 현상을 인체에 유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