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의 사꾸라꽃을 피우기 위하여/日帝(일제) 때부터 5共까지 말당은/그렇게 울어쌓나 보다 한 송이의 사꾸라꽃을 피우기 위하여/日帝(일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의 먹구름 속에서 ... 즉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천둥치며 무서리가 내린 것처럼 한 인간이 인격체로서 완전히 성숙하기까지는 불안과 방황, 시련과 고통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 모금의 따뜻한 국물 같은 시를 그리워하였고 한 여자보다 한 여자와의 연애를 그리워하였고 그리고 맑고 차가운 술을 그리워하였다고 밤의 염전에서 소금 같은 별들이 쏟아지면 바닷가 우체국이
눈물 짓밟은 화사함 앞에 선 그대 말당의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구역질 나는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총칼과 폭력이 저리도 난무하고 말당에게는 잠도 오지 않았다보다 - 유종순의 『5共非理 ... 한토막』일부- ⇒ 위 시는 과거의 모방이면서 비판적인 패러디의 이중적 기교를 잘 나타낸 작품이다. ... 시의 서두부분부터 80년대 광주 사태이후 5, 6공 시대가 탄생하는 정치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였으며 시인이 패러디한 원텍스트의 작자 원로시인(서정주)를 비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의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