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인물들이 아니라 주인공 철호에게 집중해 보면, 철호가 사는 모습을 통해서도 당시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철호가 살고 있는 사회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 하지만 그런 철호의 삶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서 완전히 망가지고 그로 인해 철호는 나아갈 방향을 잃은 오발탄이 되어버리고 만다. ... 하지만 동생들과 다르게 철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양심과 윤리를 지키고 산다. 더욱이 철호는 영호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그의 논리가 억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철호의 가자는 외침은 방향성이 없다. 어디로든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철호의 모습을 보여준다. ... 오발탄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철호를 따라가며 소설 속 상황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철호의 입장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을 바라보고 있다. ... 결국 전후라는 비극적인 상황이 철호의 가족을 파멸로 몰아넣고, 철호의 ‘양심’을 지키는 삶을 갖자는 가치관은 무너져 내렸다.
교사 : 철호의 아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았습니까? ... 상반된 성격으로 등장하는 철호와 영호가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 먼저 철호의 입장을 지지하는 학생이 말씀해 주세요. ○○ : 어렵고 혼란스러운 사회 현실 속에서도 양심을 지키며 외롭게 투쟁하는 철호의 행동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철호가 자신을 보는 것으로 해석했고, 철호가 느끼는 압력과 그로 인해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나는 철호도 절대적인 양심을 추구하는 인물이 아닌 이와 같은 혼란과 고민을 겪고 있는 인물로 보았고, 철호에게는 양심이 조금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 가족의 비극적인 삶은 결국 철호의 정신을 혼란으로 몰아넣으며 철호를 방향 감각을 잃은 ‘오발탄'과 같은 존재로 만들었지만, 오발탄이 잘못 쏘아졌다고 표현되어 있는 것 이면에는 사실
철호는 여기까지 생각하고 까닭 모를 울분에 차고 만다. 이야기 도입부에서 철호는 퇴근 시간이 한참을 지나도록 자리에 잠자코 남아있다. ... 그런 얘기를 온 가족이 누운 방에서 당당하게 하는 영호의 모습에 철호는 다시 한 번 답답함을 느낀다. 철호는 그래도 인간성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 ... 철호의 심리 상태가 임계점을 넘어섰음을 뜻한다.
철호는 계리사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그들 가족은 고향에서와 달리 매우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 철호는 이러한 자신의 상황에서 혼란을 느끼며 택시를 잡아타고 해방촌으로 가자고 했다가 경찰서로 행선지를 바꾼다. ... 가장 인상 깊은 구절 철호가 탄 차도 목적지를 모르는 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행렬에 끼어서 멀리멀리 사라져 간다.
철호는 성실하지 못한 동생이 영호는 무능력한 형이 불만 철호의 삶의 긍정성과 부정성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양심적 삶을 살아가려하나 자기 가족조차 부양하지 못하는 무능력자 철호와 영호의 ... 흘리는 철호를 태운 택시는 목적지고 없이 차량행렬에 끼여들어 달려갔다. ... 이러한 비극 속에서 결국 철호는 방향을 상실한 오발탄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첫 번째로 철호는 정말 오발탄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철호의 오발탄은 누가 쏜 것일까? ... 철호보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더 오발탄 같다. 따라서 나는 철호를 오발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그러나 사회는 그런 철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하기가 십상인 사회 속에서 철호의 실패는 어쩌면 당연했다. 철호는 인생 자체가 오발탄이었다.
월남 후에 철호와 식구들은 해방촌에 살며 생활고에 시달린다. 계리사로 일하고 있는 철호는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 어머니와 만삭의 아내지 못한다. ... 등장인물들 중에 철호의 가족들은 전쟁 직후 하층민들의 다양한 사회 계층들을 대표한다. 먼저 철호는 양심적인 인물이자 무능력한 가장으로 당시 사회의 전반적인 가장을 상징한다. ... 철호는 양심적인 삶을 살지만 언제나 가난에 시달리는 철호의 삶을 부정하는 영호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다음날 영호가 은행을 털다가 잡혔으니 경찰서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고집 피우는 철호에게 의사는 안된다며 거절했다. 나와서 철호는 다른 치과에 들어갔다. 거기 의사도 꺼려했지만 철호는 괜찮다고 우겼다. ... 철호는 선지피를 흘리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차는 네거리를 지나갔다. 오발탄을 읽으며 철호란 인간의 지난한 삶을 슬퍼했다. ... 철호는 구멍 난 양말의 발가락을 보며 700환이란 월급을 단번에 잘라낼 여유가 도저히 없다고 생각한다. “가자.” 철호는 아내를 본다.
책이 쓰인 시대는 전쟁 직후, 독재가 만연하던 때로 철호의 가족처럼 고통받음을 알 수 있다. 이 사회의 잘못을 잘 보여주듯이, 철호 가족 모두가 곤경에 처한다. ... 마지막으로 철호는 이를 두 개나 빼고 택시에서 방향을 잃은 채 죽음을 맞이한다. ... 한꺼번에 감당하지 못할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죽음을 겪은 ‘철호’는 택시에서 삶의 방향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
철호의 노모가 외치는 ‘가자’와 영화 후반부에서 철호가 받아 외치는 ‘가자’ 모두 암울한 현실, 더이상 손쓸 수 없을 만큼 앞이 막막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마지막 발악 같았다. ... 철호의 아내 역시 당시 희망 없는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 굉장히 대비적인 성격을 가진 철호와 영호는 각각의 고민과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
나는 이 소설에서 철호의 아내가 죽었을 때 이에 대해 반응하는 철호의 반응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철호의 아내는 본래 대학생 때 이화여대에서 춤을 추며 꿈이 많은 미인이었다. ... 아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내의 죽음을 전해 들은 철호의 태도는 이상하리만큼 차분하였다. ... 또한 철호와 영호의 동생인 ‘명숙’은 돈을 벌기 위해 양공주 노릇을 한다. 이때 ‘양공주’는 서양 사람에게 몸을 파는 여자를 비꼬아 이르는 말이다.
*원리체크 인물 : 철호 - 한국 사회 현실에서 고난을 겪으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 갈등 양상 : - 철호와 영호의 갈등- 양심을 지키고 살고자 하는 철호 시대 현실에 반감을 ... 작품 개관 1) 배경 -6.25 전쟁 직후 -서울 해방촌 일대 2) 등장 인물 -철호(가장, 가난 but 양심 지키려함/충치 고통), 영호(철호의 동생, 상의군인, 실업자, 양심x, ... 자기 갈 곳도 모르게” --> 철호 방향 상실 오발탄은 잘못 쏜 탄알이라는 뜻입니다.
철호의 동생인 영호가 권총강도를 저질러 경찰서에 붙잡혔고, 그 사실이 철호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연락이 온 것이다. 안 그래도 버티기 힘든 철호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였다. ... 철호의 어머니처럼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겨났을 것이다. 아마도 전쟁 후 대부분의 사회 사람들은 철호의 가족처럼 힘겹게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다. ... 철호는 생계를 위해, 그리고 유치장에 갇힌 영호를 보면서 슬퍼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철호는 만삭의 아내가 출산이 임박하여, 아이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철호가 근무하는 건물 앞에 이르자 화면 앞에 있는 철호는 화면 뒤쪽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간다. ... 심도를 깊게 한 딥 포커스는 철호와 명숙이가 멀어지는 모습, 철호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편집 없이 그대로 보여주면서 사실성을 강조한다. ... 아무 말 없이 길을 걷는 철호와 명숙. 경찰서에서 나온 두 사람 사이에는 쇠사슬이 쳐져있고 그것을 경계로 철호와 명숙은 분리되어 있다. 두 사람 간의 벽을 보여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