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32살의 여류 감독인 정재은은 스무 살 여자의 이야기를 추사 김정희의 달필이 그러하듯이 참으로 유려하게 그려낸다. ... 정재은 감독의 는 스무살 여자 아이들의 세상이다. 그곳은 매번 어떤 진동하는 감각들로 채워져 있다. 그것은 깨어질 듯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의 파장들로 들끓는다.
이 영화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세대도, 영화 색깔도 다른 여섯 감독이 함께 참여했다. 10∼20분 분량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 감독들이 인권이라는 공통된 화두를 가지고 자기 나름대로의 각본과 스타일로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 영화를 ..
스무 살, 성장을 위한 방황 Ⅰ. 들어가며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부각되는 경우, 대개 핑크빛 멜로 영화이겠거니 하고 으레 짐작해버릴 때가 많다. 스무 살, 섹스말고도 궁금한 건 많다 는 카피는 마치 스무 살을 섹스라는 키워드로 고정화시켰던 듯한 ..
정재은 감독의 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번도 보지 못한 예민한 감각으로 세상과 맞서는 아이들을 그려내고 있었다. ... 정재은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면, 고양이를 유연하다, 독립적이다, 주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난다, 까다롭다 등의 특성을 지녔다고 보았고, 아이들이 이런 고양이 같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정재은 감독은 왜 고양이인가? 의 물음에 대해, 내가 일단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고양이는 개에 비해 소외받는 동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 그런 점에서 이미지가 하나의 입장이라면, 여기에 등장하는 소녀들이 구현하고 있는 스무 살 여자 아이들의 이미지는 거의 처음으로 온전히 제 목소리를 낸다.9)【KINO 2002.1】 정재은
고양이를 부탁해 감독 : 정재은 출연 :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실, 이은주 예리한 칼 끝으로 나의 스무살, 그 기억을 베어내다. ... 정재은 감독은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균형을 잘 잡으며 풀어나가고 있어서 영화가 더욱 따뜻했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 20살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