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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스릴러나 공포영화를 즐겨 보기에 “봄날은 간다.”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는 신기하게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 사실주의 영화로써 본 “봄날은 간다.” 분자생물학과 1학년 091822 이민경 사실주의 영화에 흥미를 느끼기란 정말 쉽지 않다. ... 그래서 교수님께서 한 주 전에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셨을 때 그 지루함에 놀랐고 “봄날은 간다.”에 겁을 먹고 말았다.
허진호 감독의「봄날은 간다」는 아주 흔한 사랑이야기 이지만 여느 멜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과장된 감정 따위는 없습니다. ... 봄날을 간다 지금쯤 상우의 상처는 아물었을까? 기억하세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단 한편의 영화로 우리들의 가슴에 기억된 허진호 감독. ... 그의 2번째 작품「봄날은 간다」역시 감독만의 따뜻한 시선은 여전합니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는 일 때문에 강릉에 갔다 라디오 방송국 PD 은수(이영애)를 만나게 됩니다.
결극 그녀에게 있어서도 자유로움을 담는 의미에서의 봄날은 갔다. ... 순간순간의 감정에 의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오늘날의 시대적 의미에서 자유연애주의자이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 봄은 상우의 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생각이 든다. ... 마지막 장면에서 상우가 바람부는날 갈대에서 갈대 부비는 소리를 웃으면서 녹음하는 모습에서 사춘기적 의미의 봄날은 갔지만 한층 더욱 성숙된, 은수의 상록수 보다도 밝고 아름다운 상우만의
『봄날』을 읽고... 이 작품을 읽고 난 후 어렴풋이 기억나는 글귀가 하나있었다. ‘5.18 민주항쟁은 20세기의 야만이었다.’ ... ‘봄날’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따뜻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 작품은 상주라는 한 남자를 통해서 광주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 그 날의 상처는 매년 5월이 오면 함께 찾아오는 끝없는 고통의 연속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