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서 그는 기형도 시에 대한 전반적 논의들이 ‘비극적 세계 인식의 원인 규명’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년의 세계와 동화적 시세계, 통과제의적 시세계를 고찰하고 ... 박연선은 심상론적 관점에서 기형도의 시를 분석하고 있다. 이항 대립적 심상과 물, 불, 바람의 심상, 사계절 ... 또한 기형도가 궁극적으로 꿈꾼 세계가 ‘인간과 자연만물이 서로 자유롭게 교통하며 연대하는 물활론적 공동체이자 동화적 공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 ‘운동권의 기수’가 되고, 은백양의 숲에서 시학을 읽어 내리며 서정시를 써내던 기형도가 예민하게 폭력의 시대를 버텨낸 ‘우울한 청춘’으로 읽히게 된 시대였다. ... 단언컨대, 6.29선언은 결단코 칼라TV로부터 나오지 않았다. 88년 장정일 시집 은 일종의 쇼크였다. ... 현 아이돌 위주의 K-pop은 몇몇 프로듀서가 10대의 호주머니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단순한 후크송과 노랫말, 화려한 군무로 세계적 돈벌이 나섰다는 식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기형도가 죽은 후 김현이 그의 유고 시집 뒤에 ‘한 젊은 시인을 위한 진혼가’라 부제를 붙인 평론을 실었는데, 거기서 김현은 기형도의 시를 ‘아주 극단적인 비극적 세계관의 표본)’이라 ... 비극적 세계관이 나타나는 시들은 많지만, 대부분의 시들은 그 비극을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기형도의 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 그의 죽음 이후 그의 시는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그의 시 세계가 지닌 독특함에 있을 것이다.
소년 시절의 ‘가난’과 청년 시절의 ‘이별’이라는 개인적 상처를 바탕으로 한 기형도의 시 세계는 죽음과 절망, 불안과 허무 그리고 불행의 이미지가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시인 특유의 ... 안개로부터 불길하게 출발한 기형도의 시는 이어서도 어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그의 시집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 그래서 그의 시에서 유년세계는 세계, 대상과 조화나 화합보다는 고립 ? 결핍 ? 상실 등의 우울하고 절망적인 세계 인식이 그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 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우리시의 영역이 서정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 , 오규원의 성과를 계승한 이 경향은 1980년대 중반이후 이윤택, 장석주, 김혜순, 장정일, 기형도 등의 시적 작업을 통해 심화되는데, 이들은 해체된 형식의 틀과 우상 및 권의주의가 ... 그리하여 민중시는 민중의 생활 현실에 더 접근하여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적 관계를 더 깊이 천착하지 못하고 신화적 세계의 정형화된 상징성 속으로 귀속되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한 치의 美化도 찾아 볼 수 없는 시집이었기에 기형도의 시가 아름답다는 뜻은 아니다. ... 기형도. 그의 시를 접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대체 무엇이-어떤 추억이- 이 사람을 이토록 아프게, 힘들게 했을까’였다. ... 하지만 기형도에게 있어 아름다움은 부정적이기 어둡기 그지없는 현실이었다. 그의 시에서 밝은 미래나 희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시인 기형도 (奇亨度, 1960.2.6 - 1989.3.7) 1) 기형도의 삶) 기형도의 시는 한 개인의 불행한 삶을 예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세계의 어둠을 환기시키는 우울한 ... 시인 기형도에 대해 알면 알수록 가슴을 저며 오는 그의 시 세계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의 시 「엄마 걱정」의 의미소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 이는 완벽하게 밀봉된 의식의 세계를 나타낸다. 즉 기형도의세계는 뚜껑마저 닫힌 ‘상자’인 것이다.
기형도 시인의 시를 절망의 시학이라 부른다. 왜 그렇게 부를까? 그의 시에 담긴 그 어둠과 고통과 파괴의 흔적들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 나를 감싼 세계와 내 안에서 갈구하는 세계는 분명 다르다. 그 다름이 나를 살아가게 하고 생에 대한 의지를 관철시켜 준다. ... 기형도의 시중에서 ‘가는 비 온다’를 보면 기형도의 생각을 잘 알수있고 그것은 하루키에게 이어진다.
1970년대 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우리시의 영역이 서정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 , 오규원의 성과를 계승한 이 경향은 1980년대 중반이후 이윤택, 장석주, 김혜순, 장정일, 기형도 등의 시적 작업을 통해 심화되는데, 이들은 해체된 형식의 틀과 우상 및 권의주? ... 그리하여 민중시는 민중의 생활 현실에 더 접근하여 함께 호흡할수 있는 방안으로 소박하고 쉬운 시,이 천착하지 못하고 신화적 세계의 정형화된 상징성 속으로 귀속되었다는 점에서 찾아야
이 밖에 자전적 소설 (1997), 김소월부터 기형도까지 근현대시의 대표작을 가려 뽑아 시인의 평을 달아놓은 (2002)을 출간하기도 했다. ◆ 첫 ... 우리가 알고 있는 ‘꽃’의 감추어진 의미를 밝히는 것이 바로 김춘수가 추구한 시 세계라고 할 수 있다. ... 요컨대 이 시는 “무명의 어둠”이 “울음”을 매개로 “금”이 표상 하는 빛의 세계가 될 수 있음을 노래한다.
기형도의 시에는 자아 성찰적이며 자기 반성적인 고백 시들이 많다. ... 이때 고백은 세계와 대면하는 내면을 구축하는 장치이며, 파탄된 세계에 대응하여 자신의 고유한 시 쓰기의 출발점이 된다. ... 시적 성찰로서의 고백 ‘좋은 시란 어떤 시일까’라는 질문이 이번 장의 첫 번째 문장이다.
그리하여 이전의 서정시와 구별되는 특징은 개인의 내면 세계를 사회적 구조와의 관련 속에서 추구하는 것이었다. ... 기형도는 부조리한 체험의 기억들을 우울하고 처절하게 펼쳐 보이면서, 일상 속에 내재하는 폭력을 심리 묘사로 형상화한다. ... 우선 ‘도시적 일상의 삭막함’을 드러내어 직접적인 비판을 시도하는 시인으로 오규원·최승호·이하석·기형도·이문재·박주택 등이 있다.
기형도가 살아생전 스스로 자신의 스승은 보들레르라고 할 정도로 보들레르가 구축한 시세계에서 기형도는 분명 그 영향을 받고 자신의 시들을 써나갔을 것이다. ... 한국의 현대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형도 또한 보들레르의 삶과 시에서 자신의 시적 세계를 형성해나간 것을 볼 수 있다. ... 그리고 보들레르의 현대성이 후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한국 시인 기형도의 작품과 비교 검토해보았다. 2.
이는 이성복의「그해 가을」, 기형도의「대학시절」등에서 하나의 성격을 형성한다. ... 박노해와 백무산은 보편적 세계관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에 토대를 두고 노동자 계급의 시각에서 계급문제를 정면으로 다룸으로써 새로운 시적 영역을 확보하였다.) ... 더군다나 90년대에 활동한 작가나 작품은 대체로 60~80년대보다 미비한 연구와 전대를 뛰어넘지 못하는 빈약한 작품세계로 그 평가가 유보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관점은 기형도의 몇몇 시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시인의 동경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잠재적인 형태로 시인의 의식 속에 남아있다는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입증되었다 ...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기형도의 중에서…… ③ 위의 두 가지를 통해 형성되었을 부정적인 세계관이 반영된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 미지의 ... 가난이라는 가족생활의 고통은 비극적인 세계관이 표층적이거나 현상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뿐이고, 보다 본질적인 원인으로 유년시절에 간직할 수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신화의 세계에 대한
이는 현실세계에 적응해 나가면서도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은 잃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5.나가며 지금까지 기형도의 시를 통해 유년시절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 그러나 기형도의 시에서 죽음은 단순히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다. 살아있는 것은 죽기마련이다. 하지만 죽어 있는 것은 다시 죽지 않는다. 때문에 기형도의 시는 죽려는가. ... 이 글에서는 기형도의 시를 통해 그가 바라본 시대의 암울함을 찾아보고자 한다. 1960년 출생한 기형도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편이었다.
대표적으로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과 송찬호의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등이 있다. ... 그러나 무리한 정책, 민생의 파탄, 미약한 자본력, 정권의 비정통성에 대한 민주 세력의 끊임없는 도전 등으로 인해 박정희 정권은 70년대 들어서면서 심각한 있는 토속적 세계를 시로 ... 이성복은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부하며 적대적인 세계에 낯설고 거친 언어들을 쏟아 낸다.
대표적으로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과 송찬호의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등이 있다. ... 그러나 무리한 정책, 민생의 파탄, 미약한 자본력, 정권의 비정통성에 대한 의 기억이 묻어 있는 고향 마을로 눈을 돌려 근대화의 역방향에 서 있는 토속적 세계를 시로 서술하기 시작했다 ... 이성복은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부하며 적대적인 세계에 낯설고 거친 언어들을 쏟아 낸다.
대표적으로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과 송찬호의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등이 있다. ... 그러나 무리한 정책, 민생의 파탄, 미약한 자본력, 정권의 비정통성에 대한 민주 세력의 끊임없는 도전 등으로 인해 박정희 정권은 70년대 들어서면서 심각한서 있는 토속적 세계를 시로 ... 이성복은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부하며 적대적인 세계에 낯설고 거친 언어들을 쏟아 낸다.
기형도의 시는 매우 극단적인 비극적 세계관의 표현이다. 아무리 비극적인 세계관에 침윤되어 있더라도, 대부분의 시인들은 낙관적인 미래 전망의 흔적을 보여준다. ... 그는 자신의 가장 은밀하고 어두운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는 100여 편 정도의 시와 단한권의 시집을 남기고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났다. ... 그러나 기형도의 시엔 그런 낙관적인 미래 전망이 거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