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시민강좌37 요약-서민들의 상업출판 방각본
- 최초 등록일
- 2009.03.15
- 최종 저작일
- 2009.03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민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방각본과 관련한 자료입니다. 생소한 자료이며 조선시대와 근대에서 천시되어 왔으나 서민들이 기존 상층문화를 자기화하는 과정에서 방각소설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방각본을 통해서 당 시대의 서민들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미시사 및 민중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방각본이란
3. 방각본의 특성과 역사적 전개
4. 방각본의 문화사적 의의―새로운 독서층의 지평
본문내용
2. 방각본이란
방각본은 민간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간행한 목판본 서적을 말한다. 상업출판은 기본적으로 생산자(출판사), 판매자(서점), 소비자(독자) 그리고 유통이 이루어지는 시장이 존재해야 한다. 이러한 관계가 존재하는 방각본은 전라도 태인에서 간행된 방각본들이다. 이 방각본은 주로 전이채, 박치유가 간행한 것인데, 확인되는 목록은 다음과 같다.
『상설고문지보대전9詳說古文眞寶大全)』후집(後集) 5책(1796),『염락풍아(濂洛風雅)』2책(1796),『사요취선(史要聚選)』5책(1799),『사문유취조(事文類聚抄)』3책(1799),『대명율시(大明律詩)』1책(1800),『공자통기(孔子通紀)』3책(1803),『효경대의(孝敬大義)』2책(1803),『상설고문진보대전』전집(前集) 3책(1803),『공자가어(孔子家語)』3책(1804), 『농가집성(農歌集成)』1책(1806),『신간구황촬요(新刊救荒撮要)』1책(1808),『동자습(童子習)』1책(간행년 미상).
위 서적에는 모두 간기가 있어 태인에서 전이채, 박치유에 의해 간행된 것임이 확인된다. 전이채, 박치유가 처음부터 방각출판을 한 것인지는 분명치는 않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연이어 당시 문인 층의 실용서들을 집중적으로 간행했으므로, 이는 시장을 위한 지속적인 서적출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본격적인 민간 출판사의 출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태인 방각본은 몇몇 간행본에 서문이 있어, 간행자인 전이채의 신분이 아전이라는 점과 간행 과정 등이 드러나 방각본 출판의 구체적인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요컨대 시장의 유통을 전제로 하는 방각본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보여주는 첫 사례가 태인 간본 방각본인 것이다.
3. 방각본의 특성과 역사적 전개
서적은 크게 필사본과 간행본으로 나뉜다. 간행본은 다시 간행 주체에 따라 관판본(정부간행), 사찰본, 사각본(개인이나 집안에서 간행), 방각본(방각소 간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 방각본은 역사적으로 천시되었는데, 조선시대의 많은 서목書目 중에서 방각본을 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