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의 시집 『고슴도치의 마을』에서 그려내는 현대도시문명
- 최초 등록일
- 2008.12.26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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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승호의 시집을 읽고 쓴 감상글
목차
1.시인을 만나다.
2.시인과 대화하다.
-사회를 질타한다.
3.감상
본문내용
1. 시인을 만나다.
시인 최승호는 1954년 춘천에서 출생. 춘천교육대를 졸업하고 사북 등 강원도의 벽지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77년 「비발디」로 『현대시학』지의 추천을 받고 시단에 데뷔한 그는 1982년 「대설주의보」등으로 제6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첫 시집 『대설주의보』를 간행했다. 주요 시집으로 『진흙소를 타고』『세속도시의 즐거움』『회저의 밤』등이 있으며 김수영문학상,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시집 『고슴도치의 마을』에서 시인은 가시적인 세계의 뒤 혹은 밑에서 음흉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는 현대사회의 치부를 투시하면서 그 안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비루함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는 싱싱하다. 그것은 그가 참담한 삶의 진상을 똑바로 보면서 스스로가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역설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역설의 인식과 드러냄이야말로 병든 시대와 싸울 수 있는 가장 탄력적인 힘이 된다. 최승호의 신선한 시는 여기서 더욱 주목되어야 한다. 그의 시는 무섭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현대사회는 매우 척박한 회색빛이다.
2. 시인과 대화하다.
-사회를 질타한다-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의 사회이다. 물질만능주의라는 말은 언제부턴가 생겨나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말 그대로 ‘물질만 있으면 다 된다’라는 것이다. 세계는 크게 봐서 정신과 물질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물질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는 사고방식이 바로 물질만능주의인 것이다. 돈만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돈에 최고의 가치를 매긴다. 최고의 가치를 매긴다는 것은 곧 그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다른 것은 중요치 않으며 희생시키거나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를 돈과 관련하여 황금만능주의라고 한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주인공이 여관에서 일할 때의 모습이다. 주인공을 만나러 온 귀신들이 오물을 가지고 돈(황금)을 만들어 여관에 들어간다. 그들은 흥청망청 팁을 주고 종업들은 모두 모여 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얻기 위해 애를 쓰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은 황금만능주의풍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최승호, 고슴도치의 마을, 문학과지성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