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설화의 소설적 변모
- 최초 등록일
- 2008.09.03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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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설화에서 소설로
2. 의인화와 풍자
3. 갈등과 복선, 기타
4. 의미와 가치
본문내용
1. 설화에서 소설로
신라의 명장 김유신(595~673)은 단지 일대를 장식하였던 역사상 인물로서 뿐만 아니라 적잖은 설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데 김유신이 남긴 유명한 일화들 가운데서도 기녀 천관과의 애절한 로맨스가 향후 완미한 또 하나의 설화적 영역을 구축하기에 충분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웬일인지 이 흥미로운 로맨스가 중구에 널리 훤전되어진 그 유명의 폭에도 불구하고 김유신 설화의 총 요람이라 할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문헌에 기재되어 있지 아니하였다.
이것은 무엇 때문일까? 김유신의 일화로서 신라 당대는 물론이고 고려, 조선을 일관하여 모르는 이가 없으리만큼 만구에 연면히 유전되었을 이야기를 하칠 그러한 계통에 정통하였던 김부식과 일연이 모를 리 없었던 것이고 이는 그들이 김유신 기사에서 고의로 빠뜨렸던 것으로 밖에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마 사대부 중심의 사관으로 볼 때 오랜 역사를 통해 절대적 존경의 대상인 김유신의 숭고한 이미지를 하천한 기녀와 관련시킴으로 인하여 입을 수도 있는 손상을 꺼렸던 데 있을 것이다.
그야 어찌되었든, 앞서 든 천관사 전설을 토대로 하여 현대적인 새로운 안목의 측면에서 처리하여 소설화한 것이 황순원의 단편 <차라리 내 목을>이다.
2. 의인화와 풍자
고전을 현대화하는 참된 의의란 관점에서 옛것을 재료로 취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작가 나름의 참신한 주제나 사상, 또는 역사관이 반드시 요청되는 소이가 이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관사 전설에 고유한바 성격상의 특색을 찾아내야 한다.
그 특성 첫째로는 비장 및 비애의 정서적 여운에 있다. 그 비장은 김유신의 애기와 천관의 일련 된 죽음으로 인하여 더욱 고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 김유신의 거룩성에 대한 예찬에 있다. 대업의 성취를 위해 자신이 종애하는 여자마저도 과감히 끊어버릴 수 있는 김유신의 용단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