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본 자유에 대한 고찰

소개글

영화 빠삐용과 기묘한 이야기(13번째 손님) 을 통해 본 자유에 대한 의미와 그에 따른 고찰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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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현재 어떤 자유를 추구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자유를 얻었을 때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정도는 얼마이고 행복의 가치가 자유와 비례할 것인가‘ 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꿈에 대한 갈망이 아닐까 같다. 나에게 있어 시간은 아주 역동적으로 흘러갔었고 언젠가 문득 조촐한 순간 꿈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내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자유-꿈-는 발표 내용의 ‘빠삐용’ 이나 ‘기묘한 이야기’ 처럼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과는 보다 가벼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목적이나 정점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뿐이지 자유 그 자체에 대한 의미는 두 영화에서의 주인공과 나와 서로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빠삐용은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살인죄라는 누명을 쓰고 끔찍한 감옥에서 살아간다. 빠삐용이 진정 추구한 자유는 아마 ‘해방’이 아닐까한다. 그가 겪게 된 현실은 절대 자의적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절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 따라서 그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섬에서 뛰어내려 야자열매에 의지한 채로 자유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빠삐용이 뛰어 내린 뒤 죽지 않고 그의 자유를 향해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설정하고 있어 그 뒤의 내용은 상상에 맡긴다. 그렇다 해도 빠삐용이 원한 자유는 그에게 있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르는 죽음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자유, 해방을 추구한다 하더라도, 아무리 조류를 잘 파악하였다 하더라도 그가 뛰어든 상황은 충분히 죽음에 가까워질 수 있기 있지 않을까. 때문에 그의 친구 드가는 빠삐용과 많은 세월을 함께 탈옥을 시도하였지만 최후의 순간에는 죽음이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예견하고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빠삐용‘ 이란 영화에서는 자유에 대한 가치는 죽음과 대립하게 된다. 하지만 빠삐용이 추구한 자유, 해방은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무한히 크더라도 그가 지금까지 억압받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마지막 자유를 향한 도전이라는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에 뛰어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가 목표한 자유를 마침내 이루었을 때를 가정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죽음이란 무한한 가능성을 뿌리치고 이겨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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