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일기를 통해본 조선시대 기록관리의 우수성

소개글

사학과 졸업논문으로 몇개월간 고심해서 쓴 자료입니다.
잘 참고해주세요~

목차

Ⅰ. 머리말

Ⅱ. 조선초기 공기록물 관리제의 개편
1. 고려말 조선초 공기록관리의 혼란상과 개편안
2. 공기록물관리제의 개편과 법규의 제정

Ⅲ. 조선시대 기록 관리의 전통과 그 특징
1. 실록편찬의 전통
2. 사관제도의 발달

Ⅳ. 승정원 일기
1. 승정원의 조직과 역할
2. 승정원일기의 제작과 활용
3. 승정원일기의 사료적 가치
4.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 비교

Ⅴ. 맺음말

본문내용

1. 고려말 조선초 공기록관리의 혼란상과 개편안
‘고려공사 불과삼일(高麗公事不過三日)’이라는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고려후기에는 국정의 난맥상이 극에 달했다. 그 요인 중의 하나는 국정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였던 공기록물 관리의 엉망이었다.
심각하게 공기록의 관리체계가 흔들리면서 곧 바로 사회 각 분야에서는 혹독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 중 하나가 소송의 폭발적인 증가였다. 호적뿐만 아니라 토지관련 송사가 관청의 뜰에 가득 쌓였으며 그것의 처리 관계로 서울과 지방의 관리들은 본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고, 지방에서는 농민들이 송사에 불려 나오는 일이 많아지면서 농사철이 도래하여도 제대로 영농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 폐해가 막심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공기록물 관리제를 혼란에 빠뜨린 요인은 무엇일까? 이는 고려후기에 들어와 사회가 어지러워지면서 관리가 문란해졌다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전기의 기록관리체계가 사회변동과 통치체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결과가 아닐까 한다.
전기에 구축되었던 공기록물 관리제가 후기에 이르러 혼란에 처하게 된 요인으로는 우선 국가기구의 기능변화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토지제도의 운영과 관련해서 그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시과’라는 이름으로 수조권을 관료 및 국가직역자 등에게 위임했던 수조지분급제가 후기에 들어와 마비되면서 이전에 비해 국가기구가 토지문제에 더 많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되었다. 이는 곧 관련 문서들을 다량으로 생산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 영향이 타 분야에까지 파급되면서 공기록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었다.
즉 고려전기에서는 국가기구의 기능과 관련해서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적은 양의 공기록물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제도를 운영했기 때문에 소수의 관리자와 규정만으로 처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후기에 들어와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통치 조직 및 기구도 확장되고, 더불어 민간의 행정수요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공기록물의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종래의 관리체계를 가지고서는 그 처리가 곤란해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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