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길의 북간도
- 최초 등록일
- 2006.11.11
- 최종 저작일
- 2006.1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안수길의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순박한 역사의식과 뜨거운 피를 바탕으로, 이 땅의 맨 밑바닥을 걸어온 사람들의 처절한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펼쳐낸 민족 문학의 탐구자라 할 수 있는 안수길. 그의 소설 속에서 영웅적인 기질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 대개의 주인공들은 아주 서민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서민 생활은 고달프고 그 나날은 또한 다람쥐 쳇바퀴 돌기처럼 따분하고 볼 품 없다. 그 고달픈 생활, 따분한 나날은 사회적 여건이 그들에게 강요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을 물리쳐 보려는 안간힘조차 써보지 못하는 그들의 무력함의 반증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수길은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생활 가장 가까운 데에서 그들을 껴안으며 이해하려고 힘쓴 작가이다. 이러한 사랑이 거대한 산맥처럼 응집된 소설이 『북간도』이다.
민족의 대서사시 『북간도』는 원고지 3000여 매의 중량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을 완성하는 데만도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린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안수길이 이 소설에 바친 정열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소설은 1870년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만주지방에 이민 간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엮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수난으로 점철된 역사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민족의 주체성을 그리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북간도』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민족의 주체성과 자주성의 정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안수길은 작품으로 형상화하기 위하여 4대에 걸치는 가족사를 매체로 하고 있다.
우선 4대에 걸친 주인공들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를 해보기로 한다.
제1대의 주인공은 이한복이다. 이 인물은 국경 지대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던 사람으로, 사냥꾼을 따라 백두산에 갔다가 정계비를 보고도 비문 하나 읽지 못하는 무식한 사람이다. 그러나, 두만강을 건너가 감자를 구해 온 것이 발각되어 사또에게 잡혀갔을 때는 그 정계비가 강북의 땅이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비석임을 일깨워 강을 건너는 일이 죄가 될 수 없음을 주장한 자주성이 강한 인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