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보길도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11.26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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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수업인 여행시간에 작성한 답사기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입니다.
목차
1. 나무비가 내리는 집 녹우당(綠雨堂)
2. 조선의 가인(歌人) 고산 윤선도
3.은둔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정원 부용동
4. 판석보(굴뚝다리)
5. 곡수당
6. 기타 볼거리
7. 보길도의 전설
(1) 삼형제 바위의 전설
(2) 북바위의 전설
본문내용
보길면 부용리 뒷산에는 3개의 바위가 있다. 이 바위들의 근처에는 연중 물이 마르지 않는 조그마한 냇물이 흐르고 있으며 아담한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옆에는 우거진 산들이 둘러있어 청아한 경관을 자랑하고 구름도 이곳에서 쉬어간다는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이 연못을 마을 사람들이 여름 목욕터로 이용하고 있지만 여기에 얽힌 전설 또한 아름답다. 옛날 부용리에 나이 30살이 되도록 장가를 가지 못하고 있는 착한 더벅머리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이 노총각은 점쟁이 노파를 찾아가 언제나 장가갈 운수가 되겠는가를 물었다. 점쟁이는 무어라고 주문을 외더니“우선 신부가 입을만한 여자 옷을 한 벌 준비해야 하겠다. 그리고 10일후면 이달 보름날이니 그날 목욕재계하고 깨끗한 옷차림으로 준비된 여자 옷을 붉은 보자기에 싸들고 부용동 냇가의 바위틈에 숨어 있으면 그날 정오경에 천상의 선녀들이 내려와서 냇물에서 목욕할 것이니 선녀들이 벗어놓은 옷 한 벌만을 몰래 가져다가 비를 맞지 않을 바위틈에 감쪽같이 숨겨두고 있으면 선녀들이 목욕이 끝난 뒤 떠나게 된다. 그러나 옷을 잃은 선녀는 떠나지 못하고 웅크리고 앉아 있을 것이니 그때 나가서 가지고 온 여자 옷을 주며 잘 타일러 달래면 아내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감춰둔 선녀옷은 자식을 넷 낳기 전에는 절대로 내주어서는 안된다”하면서 당부하였다. 노총각은 점쟁이가 알려준대로 착착 들어맞아가 옷을 잃은 선녀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곁으로 다가가 준비해 온 여자 옷을 내주면서 사리에 맞게 타이르고 위로한 다음“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나도 총각이오. 차후 배필이 될 인연 같으니 우리 부부가 되었으면 어떻겠습니까?”하고 청혼을 하였다. 선녀도 별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고는“그렇게 하는 수밖에”하면서 총각을 따라 나섰다. 두 사람은 다정한 부부가 되어 삼형제의 아들을 낳아 단란한 생활을 영위하니 과거 점쟁이 노파의 당부를 까마득하게 잊은 남편은 지난날의 이야기를 아내에게 자초지종 말을 한 것이다. 이 말을 유심히 듣던 아내는 선녀복을 찾아달라고 남편에게 간청하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